미술 작가 장영은 9월 1일(금)부터 15일(금)까지 제주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개인전 ‘이어져 있다’를 진행한다.
장영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깨트린 환경 문제를 인지하게 하고 관람객의 행동 변화까지 이끌어내려는 특별한 전시”라고 소개한다. 전시장에서는 한국의 전통 미술을 재해석한 연작 ‘일월오세모’와 폐그물을 오브제로 활용한 회화 연작 ‘정화’를 선보인다.
연작 ‘정화’는 설문대할망의 설화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장영 작가는 “빨래를 ‘정화’로 해석해 태초의 여신이 깨어나 현재의 우리 자연을 ‘정화’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강조한다.
특히 개개인이 작품을 구입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작품 가운데 일부를 원하는 크기로 잘라 구입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은 바다 정화 활동을 이어오는 사단법인 세이브제주바다로 전액 전달한다.
장영은 신진 작가를 위한 온라인 예술 시장을 제공하는 영국 Artsted에서 주최한 ‘99 Future Blue Chip Artists competition 2023’에 선정된 바 있다. 기후 위기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활동해온 예술가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월요일은 쉰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문의 : 0507-1347-8104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제주시 관덕로 3길 15
www.instagram.com/biniartspace
장영, 깨움(틈), 53x45.5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 이하 사진=빈공간
장영, 사라지는, 65.1x53 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장영, 일월오세모, 70x44 cm(족자 완성 70x90cm), Printed on Hanji(Korean paper), 2022
장영, 이어져있다(connected), 53x72.7cm, Mixed media on canva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