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가 예미킴은 10일부터 24일까지 제주지역 갤러리, 아트인 명도암에서 개인전 ‘Eternity(불멸)’을 개최한다.
예미킴은 페인팅, 믹스드미디어, 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하는 시각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예미킴은 13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전시 주최 측은 “AI를 이용·제작한 작품들을 출력해 아크릴 마운팅한 액자로 전시한다. 동시에 AI로 배경 음악을 만들어 가상(virtual) 갤러리의 영상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를 소개했다.
특히 “숲, 정령, 유니콘 등의 프롬프트(prompt)로 생성된 이미지들은 디지털 공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러한 디지털 공간은 지구적으로 연결되고 기술적으로 매개된 비주류들의 공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를 두고 김연희 미술평론가는 “프롬프트 명령어를 이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하는 데에는 작가의 아이디어가 중요하게 포착된다. 미술사에서 개념미술이 보여준 ‘아이디어가 작품’이라는 명제와도 닿아있는 지점”이라며 “인공지능에 의해 만들어진 예술 작품들은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타자를 향한 예술의 근본적 힘을 재발견하는 과정이 된다. 기술 매체에 의한 감각의 확장은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온라인 가상 갤러리( https://www.artsteps.com/view/64fd4421f879094b7575e890 ) 방식으로도 만날 수 있다. 유튜브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kQLJ3NUdMQ )으로도 감상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아트인 명도암,
제주시 봉개동 290-1
064-727-1253
/ 이하 사진=아트인 명도암
예미킴, 우주의 시간여행자, 54x72cm, Digital composite Diasec, 2023
예미킴, 삼미신과 사자, 54x72cm, Digital composite Diasec, 2023
예미킴, 진주장식을 한 소녀, 72x67.5cm, Digital composite Diasec, 2023
예미킴, Wolf encounters the statue, 54x72cm, Digital composite Diasec, 2023
예미킴, The end of the beginning, 68.6x120cm, Digital composite C-print on paper,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