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는 8일(수)부터 20일(월)까지 공모 선정 작가 이명복 개인전 ‘동행(同行)’을 진행한다.
제주갤러리에 따르면, 이명복(1958~) 작가는 1982년 창립한 민중미술그룹 ‘임술년 구만팔천구백구십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참여’라는 모토로 우리 사회의 비속과 모순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20회가 넘는 개인전을 가졌고 서울시립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이번 전시 ‘동행(同行)’은 ‘제주도와 같이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명복 작가가 평소 주목해온 자연, 사람, 역사라는 주제에 맞게 총 4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갤러리는 “자연은 역사와 인간을 중심에 두고 풍경을 해석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특히 곶자왈을 사회적으로 해석한 작품은 그가 제주 사람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를 지척에서 지켜보며 이들의 삶과 땅의 역사를 증언자로 제주의 역사를 환기하기도 하지만, 제주 사람의 애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역사는 제주의 슬프고 아픈 역사를 서사적으로 그려낸 역사화이다. ‘진실을 바로 보는 작업’에 집중해 제주도에 한정 짓는 역사가 아닌 ‘제주도에서 바라본 한반도를 그리는 작업’에 치중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사람은 제주 해녀의 초상과 밭일하는 제주의 여성들 모습을 담아낸 작품으로 구성된다. 작품은 작가가 제주에 정착한 이후, 삶과 노동의 현장에서 직접 만난 사람들로 익명의 대중들이지만 작가의 독창적인 안목으로 찰나의 순간을 실감 나고 감동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개막은 8일(수) 오후 5시다.
제주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B1 / 이하 사진=제주갤러리
이명복, 곶자왈, 장지에 아크릴, 152×208cm, 2022
이명복, 바다, 장지에 아크릴, 127.5×194cm, 2023
이명복, 절정, 장지에 아크릴, 162×130cm, 2022
이명복, 광란의 기억3-여순, 캔버스에 아크릴, 227×546cm, 2022
이명복, 사라진 꿈, 장지에 아크릴, 153×208cm,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