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봄비와 함께, 2024년 갑진년 새해를 여는 탐라국입춘굿이 막 올랐다.
(사)제주민예총은 2일 거리굿을 시작으로 3일 열림굿, 4일 입춘굿까지 3일 동안 2024 탐라국입춘굿을 진행한다. 갑진년 탐라국입춘굿은 ‘움트는 새봄 꽃피는 새날’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올해부터 탐라국입춘굿을 제주도가 주최하면서, 2일 거리굿 세경제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초헌관으로 나섰다. 아헌관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맡으며 격을 맞췄다. 종헌관은 기존대로 한국농촌지도자제주도연합회장이 맡았다.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의장은 항아리를 깨면서 모든 액운을 제주 밖으로 내보내는 ‘사리살성’ 순서에도 참여했다.
2024 탐라국입춘굿은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열림굿,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10분까지 입춘 본굿으로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입춘천냥국수를 비롯해 먹거리, 씨앗나누기 등 입춘장터, 각종 체험이 마련돼 있는 시민참여체험마당 등이 열린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도성삼문거리굿에 참여한 민속보존회원들이 제주목 관아 안에서 나오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잠시 휴식을 취하는 민속보존회원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민속보존회 공연을 지켜보는 관람객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비가 내리면서 관덕정 건물 안에서 열린 세경제.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초헌을 맡은 오영훈 지사가 세경제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아헌관을 맡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세경제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맨 왼쪽부터 오영훈, 김경학, 양산해.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2일 거리굿 사회자 정신지(오른쪽)와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서예가 강창화가 올해 입춘휘호를 설명 중이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맨 왼쪽부터 서순실(제주큰굿보존회), 이용옥(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오춘옥(영감놀이보존회) 심방.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항아리를 자루에 담아 던져서 깨는 사리살성 순서.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사리살성 이후 심방들이 콩을 뿌리며 신년 액막이와 풍요를 기원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관람객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낭쉐를 앞에 두고 제를 지내는 낭쉐코사 순서. 올해 낭쉐는 강문석 작가가 제작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