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송재경)는 3월 20일(수)부터 4월 8일(월)까지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제주 미술작가 김산 초대전 ‘염원’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산 작가가 지난해 제주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성사된 초대전이다. 김산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청년 작가이다.
201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9회의 개인전과 70여 회의 초대전·단체전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젊은 모색 2021’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작품 30여점을 소개한다.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는 “이번 전시 ‘염원’은 작가가 죽음의 문턱에서 느낀 삶에 대한 염원(念願)과 자연과 사람이 함께 교감하는 본향(本鄕)을 주제로 펼쳐진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교감하는 ‘본향(本鄕)’은 ‘본디 태어나서 자란 고장’을 말하지만, 제주에서는 마을의 수호신을 이른다”면서 “작가에게 있어서 ‘본향’은 인간의 태생에 대한 근본 물음을 던지는 대상이며, 인간 삶의 본질과 염원을 아우르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게 하는 매개체이다. 멀리서 자연 그대로 보이는 풍경도 가까이에서 보면 수많은 사람의 흔적으로 생채기를 입고 있다. 작가는 직·간접적인 경험과 폭낭, 제주4.3, 본향당(本鄕堂), 해녀 등 제주의 생활사를 화폭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앞서 김산은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수상 소감에서 “과거 피난처 역할을 했던 곶자왈을 제주 신화 등 문화적 의미와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때로는 백록을 등장시켜 자연의 신비로움과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시 개막은 3월 24일(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다.
제주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41-1 인사아트센터 B1
김산, 본향(本鄕), oil, acrylic on canvas, 60.6x72.7cm, 2023. / 사진=제주갤러리
김산, 본향(本鄕), oil,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23. / 사진=제주갤러리
김산, 본향(本鄕), oil, acrylic on canvas, 60.6x60.6cm, 2023. / 사진=제주갤러리
김산, 본향(本鄕), oil, acrylic on canvas, 45.0x53.0cm, 2023. / 사진=제주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