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까이 불법전용 된 농지에서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축하려는 토지주의 행위를 제한한 것은 지나치게 가혹해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진영 부장판사)는 A씨가 남원읍장을 상대로 제기한 건축신고사항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고 8일 밝혔다. 토지주인 A씨의 시아버지 B씨(2007년 사망)는 1975년 4월 서귀포시 남원읍 자신의 토지에 단독주택(56.2㎡)과 저장창고(82.6㎡)를 짓고 사용승인 후 거주해 왔다. B씨는 1979년 5월 자신 소유의 농지인 바로 옆 밭에 75.3...
제주 해안지역 공유수면 매립 부지에 호텔을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거부한 제주시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진영 부장판사)는 A리조트업체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요청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고 5일 밝혔다. A사는 2002년 11월 제주시 한림읍 해안 2146㎡ 부지를 매입하고 2016년 9월1일 이 토지 앞 해상에 7만872㎡ 규모의 공유수면 매립 사업 계획서를 제주시에 제출했다. 제주시를 통해 계획서를 넘겨받은 제주도는 ‘해당 공유수면은 원상 ...
소송과정서 호텔은 부산업체에 매각 ‘먹튀 논란’...제주도, 투자진흥지구 해제 결정 한류스타 JYJ의 김준수씨가 제주에 호텔을 운영하면서 건설사와 벌인 대여금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제주지역 D건설사 대표 K씨가 김씨를 상대로 제기한 18억원대 대여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아버지를 법률 대리인으로 내세워 2010년 8월19일 서귀포시 강정동 13필지 중 2만1490㎡를 17억2000만원에 사들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2012년 김씨는 해...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특정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 A(72)씨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27일 오전 1시26분쯤 제주시 용담3동 앞 도로에서 승객 B(64)씨를 태우고 이동하던 중 목적지에서 B씨가 요금을 내지 않고 내리자 이에 항의했다. B씨가 이를 무시하고 도로를 건너기 위해 택시 앞으로 이동하자 A씨는 그대로 차를 몰았다. 이 과정에서 B씨의 발이 차량 타이어에 눌리며 전치 7주의 부상을 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특수강간)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2)씨에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김씨는 2017년 8월29일 오후 9시30분쯤 제주시내 한 주택가에서 건물 화장실 창문을 통해 A(36.여)씨가 샤워하는 모습을 몰래 봤다. 집으로 돌아간 김씨는 흉기를 들고 돌아와 A씨의 집 베란다를 통해 안으로 침입했다. 곧이어 샤워중인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침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재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지방법원장 최인석 판사입니다. 아름다운 평화의 섬, 우리 제주에 2018년 무술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법원은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법원’을 구현하고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법원’을 만들기 위해 재판제도와 사법서비스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올해에도 우리 법원은 도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위와 같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무...
제주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 했던 지난 한 해를 뒤로 하고 희망찬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슬기롭게 헤쳐오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저희 제주지검을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제주는 인구와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대규모 사업 진행 등 많은 변화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 지난 한 해 다수의 부동산 개발 관련 범죄, 외국인 범죄 등이 발생...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여)씨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7월부터 그해 8월까지 B씨와 연인관계로 지내다 이별을 통보받자 그해 9월 도내 한 여성 성폭력 피해 상담기관을 찾아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작성했다. 당시 고소장에는 ‘B씨가 모텔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하고 이후에도 같은 방법으로 세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하면서 몰래 동영상 촬영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검찰은 A씨가 상호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음에도 B씨를 형사처분 ...
무혐의 처분 사건에 대한 진술서 등 정보를 고소인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부장판사 김진영)는 사기사건 고소인 A씨가 제주지방검찰청을 상대로 낸 행정정보공개청구 거부처분 취소소송 일부를 받아들였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주민등록번호나 직업, 주소 등 개인 인적사항 관련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자료를 원고 A씨에게 공개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A씨는 2014년 사기 혐의로 B씨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 등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B씨와 관련된 서류와 증거, ...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2)씨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14억원 상당의 채무가 있던 A씨는 2015년 3월 채권추심업무를 위임 받은 업체로부터 강제경매 취지의 통보를 받자 그해 4월 제주시내 한 법무사 사무실에서 재산 은닉을 계획했다. A씨는 제주에 있는 자신 소유의 토지와 지상건물을 담보로 지인에게 1억5000만원을 빌리고 그해 4월말 이 돈을 자신의 아내 명의의 계좌에 입금했다. 비슷한 시기 A씨는 서귀포시에 있는 토지를 제3자에게 8억7500...
수영장과 등을 운영하며 제주 지하수를 멋대로 사용한 리조트 업체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리조트와 업체 총지배인 이모(43)씨에 각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리조트는 제주도로부터 허가 받은 지하수 월 취수량이 1000t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 12월부터 이를 초과해 리조트 내 수영장과 풀장, 객실 용수 등으로 사용했다. 제주특별법에 따르면 지하수 사용허가를 받은 사람이 지하수 취수 허가량 ...
제주지역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시력을 잃은 환자가 병원측을 상대로 배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A씨가 제주대학교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1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11월30일 낮 12시42분 제주대병원에서 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지주막하 출혈 판단을 받고 이날 오후 2시16분 코일색전술 1차 수술을 받았다. 뇌지주막하 출혈은 뇌혈관 출혈이 뇌척수액을 따라 퍼지는 것으로 뇌동맥류의 80%를 차지한다. 코일색전술은 대퇴동맥에 관...
제주 산지천 다리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잠을 자다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관리주체인 제주도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서현석 부장판사)는 A씨의 부모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15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 소송의 발단이 된 사건은 2016년 12월23일 오전 3시쯤 발생했다. A씨는 2016년 12월22일 오후 10시쯤 자신이 일하던 식당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A씨는 2016년 12월23일 0시48분쯤...
40년 가까이 제주 전통시장에서 통닭 장사를 해오던 80대 어르신이 건물주와의 소송에서 이겨 영업을 이어가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 윤동연 판사는 A업체가 영세상인 김모(81) 할아버지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서 최근 상인의 손을 들어줬다. 김 할아버지는 1979년 제주시내 한 전통시장 1평(3.3㎡) 남짓한 점포 1동을 매입하고 그해 3월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쳤다. 1982년 이 시장의 토지가 다른 업체에 넘어갔다. 해당 업체는 기존 1층 건물에 2~3층을 증축했다. 이후 자금난에 처하자 A업체가 2006...
제주에서 전복과 홍해삼 등 종묘 납품 과정에서 마릿수를 속여 납품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업자들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도내 모 어촌계장 김모(47)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다른 어촌계장 김모(74)씨에게 벌금 300만원, 고모(79)씨 벌금 100만원, 곽모(53)씨 벌금 200만원, 정모(60)씨에게 벌금 100만원이 선고됐다. 김씨는 수산종묘양식업체 대표로, 2013년부터 3년간 전복과 홍해삼 등 종묘를 수협에 납품해왔다. 김씨는 무...
가 2016년 11월28일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법원이 사업자가 아닌 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이재권 수석부장판사)는 A업체가 제주시 애월읍장을 상대로 제기한 건축신고 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항소를 20일 기각했다. A사는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임야 2046㎡에 연면적 501㎡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 4동을 짓겠다며 2015년 9월21일 애월읍에 건축신고를 했다. 2016년 1월에는 일반도로에 건축예정부지까지 이어지는 ...
자신의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어린 아이를 다치게 했다며 피해자에 대한 견주의 손해배상 책임 의무가 발생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 윤동연 판사는 A양의 부모가 견주 B씨와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근 피고에게 2000여만원이 배상책임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2015년 7월17일 오후 7시 제주시민복지타운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B씨는 산책을 위해 차량을 세우고 문을 열던 중 짐칸에 있던 진돗개가 뛰쳐나가 광장에서 놀고 있던 세살배기 A양의 오른쪽 다리를 물었다. 놀란 A양...
대통령 선거 유세과정에서 장애인 동원 논란에 휩싸인 현직 제주도의원이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였다. 형량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소속 유진의(54.여) 제주도의원과 장애인 시설 원장 윤모(62.여)씨의 결심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21일 구형했다. 유 의원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4월27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열린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부인 유세에 장애인 동원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유 의원의 요청으로 ...
경찰이 뺑소니 사망사고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현직 경찰관에 대해 도주치사 교사 혐의로 입건했지만 검찰이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형사처벌 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 입건된 제주 현직 경찰관 이모(43) 경사에 대해 12월19일자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는 3월25일 오전 2시2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평화로에서 송모(42.여)씨가 몰던 차량 조수석에 앉아 가던 중 몽골인 여성 바모(33)씨를 치는 뺑소니 사고를 냈다. 당시 운전자였던 송씨는 “무엇인가 부딪힌 느낌이 있...
제주 소방 비리 벌금형 선처 7명 공무원직 유지 법원, 뇌물수수 1명만 징역형 7명 벌금형...재판부 “소방부서 만성적 예산부족 고려” 법원이 소방 비리에 연루된 현직 소방관들에 대해 무더기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공무원직 박탈위기에 처한 공무원들 공직을 유지하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제갈창 부장판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방공무원 강모(36)씨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추징금 2589만원, 벌금 5179만원을 선고했다. 오모(45)씨는 벌금 800만원, 고모(42)씨는 600만원, 서모(48)씨와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