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2년 전, '새 인물'을 원했던 제주 정치판에 돌연 총아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당선인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재선가도를 달렸다.'외지인'이라는 애먼 꼬리표도 말끔하게 떨쳐냈다. 서울대학교 졸업, 사법시험 합격, 국내 굴지의 법률사무소, 하버드대학교 법학석사 취득 등 지역정가에서 찾아볼 수 없던 화려한 스펙은 역설적이게도 도민들에게 낯설게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 임하며 '제주 정치인'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던 것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이었다.결국 결과로 증명했다. 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3인이 오영훈 제주도정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제주도는 모든 직원이 로비로 모여 이례적인 환대를 연출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전 9시 30분 '제22대 국회의원 제주지역 당선자 간담회'에 앞서 제주도청 1청사 직원들이 로비에 모여 당선인 3인을 맞이했다.20여분간 로비를 지키던 오영훈 지사는 당선인들과 포옹하고, 꽃다발 수여와 기념촬영 등으로 기쁨을 나눴다.직원들이 사무실을 비우고 당선인을 환대한 것은 전례 없던 장면이다. 의외로 민주당 계열 도지사가 민주당 소속
김애숙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는 11일 첫 현안업무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추가경정예산 요구사업 적극 대응과 올해 첫 도정질문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세부계획 수립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 추진 ▲관광특구 평가 준비 ▲관광객 유치 총력 경주 ▲제426회 도의회 임시회 대응 ▲1회 추경 요구사업 대응 ▲도민체육대회 개최 ▶도공공도서관 비전 선포식 및 책문화 동아리 한마당 개최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지역 순회전 등의 현안이 다뤄
제주특별자치도와 광복회 제주도지부는 11일 오전 10시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강승우홀에서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은 일본 식민 통치라는 어두운 밤을 거쳐 그 끝인 광복을 맞은 역사를 '새벽으로 가는 길’이라는 테마로 다뤄졌다. 3.1운동을 계기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선열의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한다는 목적이다.이 자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보훈·안보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대한민국 임
제주4.3의 역사를 왜곡·폄훼하는 등 시대착오적 발언을 일삼은 국회의원 후보들이 제22대 총선에서 줄줄이 낙선했다. 반면, 4.3과 각별한 연을 지닌 인사들의 국회 입성으로 4.3특별법 후속 입법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총선에서는 4.3과 관련해 망발을 일삼던 보수정당 후보들이 본선에 진출하며 제주사회의 공분을 샀다.서울 구로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는 대표적인 4.3왜곡 인사다. 북한 고위공직자 출신인 태 후보는 지난해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차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제주4.3사건은 명백히 북한
더불어민주당의 '6연속 총선 싹쓸이'로 제주정치사에 전무후무한 새 역사가 쓰였다. 한국 정치의 '민심 풍향계' 역할을 맡아온 제주의 선택은 이번에도 푸른색 물결이었다.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갑 선거구는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62.88%, 제주시을 선거구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64.64%, 서귀포시 선거구 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54.00%의 표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이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시작된 민주당 계열 후보의 3개 지역구 석권 기록을 이어간 결과다. 서귀포시 선거구로만 한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지역 최종 투표율이 62.2%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로, 국회의원 선거에 한정지으면 역대 최초의 불명예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4.10총선의 전국 최종 투표율은 67.0%다. 세종시가 70.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반면, 제주는 62.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투표에 참가한 제주도민은 제주시 25만1409명, 서귀포시 10만1132명 등 총 35만2541명이다.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에도 미치지 못한 기록이다. 전국 투표율은 2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마치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캠프에서는 기쁨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아직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면서도, 상대 후보와의 큰 격차에 이미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직접 현장을 찾은 김 후보도 지지자들과 포옹하며 한껏 고무됐다.김 후보는 10일 오후 6시 일제히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고, JTBC가 AI알고리즘으로 도출한 예측조사 결과에서도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섰다.김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10분전
제주지역 유권자의 힘을 보여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제주 민의를 대변해 중앙정치권에서 힘을 쏟을 대표자들을 선택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오전 6시를 기해 일제히 시작됐다.이번 선거는 제주시갑·제주시을·서귀포시 등 3개 선거구에 설치된 230개 투표소에서 오후 6시까지 치러진다. 지역구 선거인수는 제주시갑 21만3825명, 제주시을 19만4949명, 서귀포시 15만5750명으로 총 56만4524명이다.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16만1493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최종 집계된 누적 사전투표
4.10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아라동을 선거구 재보궐선거도 치열한 선거전을 마치고 유권자의 최종 선택만을 앞두고 있다.이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 진보당 양영수 후보, 무소속 강민숙·임기숙 후보 등 네 명의 주자가 완주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지역 표심을 다지고 있다.총선 못지 않은 열띤 선거전이 벌어졌지만, 재보궐선거 특성상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여론 지표가 없다보니 최종 순간까지 승패는 안갯속이다. 특히 선거구 궐위의 책임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선거구도 및 판세 변화에 어떤 영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민속오일시장을 찾아 막판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위 후보는 9일 낮 12시 서귀포오일장 앞 공터에서 차량유세를 갖고 "어려운 경제·민생을 살리는 길은 기호 1번을 찍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표심을 호소했다.현장에서 위 후보를 지지하는 특정 시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의 상징물이 된 '대파'를 흔들며 위 후보의 유세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연설 중에는 '제2공항 예산 발목 누가 잡았나'라고 쓰인 우의를 입은 시민이 고성을 지르
의료개혁과 제주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해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 출마한 모든 총선 후보들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중증질환의 최종 치료가 가능한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는 판단이다.최근 의료계 파업 사태로까지 불거진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서는 필요성엔 동의하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고수하는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은 여당 후보들과 달리 야권 후보들은 숫자에 매몰돼선 안된다는 주장을 폈다.[제주의소리]는 제22대 국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재직 당시 친분 관계에 따라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상대 후보로부터 제기됐다.반면, 문 후보 측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방검찰청에 문대림 후보를 이해관계 충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부패방지권익위법, JDC임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우수유출 저감시설 사업'에 최종 선정돼 91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우수유출 저감시설은 태풍이나 집중 호우로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내릴 때 이를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시설이다.이를 갖추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주거 및 농경지, 도로 등을 침수 피해에서 예방하고, 하천 수위가 내려가면 저류된 우수를 방류해 하천 유지용수 등 수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이번에 시설이 구축되는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일원은 2021년 태풍 찬투 내습 시 저지대 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10총선 직후 본격화 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사무배분과 관련 "현재 지방자치법 상 광역사무와 기초사무가 구분된 법적 체계를 살핀 뒤 업무의 순서를 재위치시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오 지사는 8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4월 월간회의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사무배분을 논의함에 있어 △분권 △분산 △지방자치법상 체계 등 세가지 원칙을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오 지사는 분권과 관련해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7단계 제도 개선을 통해 4600여건의 권한 이양, 5300여건의 특례 이양이 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가 지역 내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몰려있는 아라동 일대를 찾아 막판 추격전에 박차를 가했다.김 후보는 6일 오후 6시 제주시 아라동 한라신협 사거리에서 게릴라 유세를 갖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시간을 쪼개며 거리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새벽부터 동부지역 끝을 순회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후보 연설 중에는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힘을 실어주는 지역주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김 후보는 "제주시 동부지역은 상대적으로 많이 낙후된
진보정당과 제주의 연은 각별했다. 제주 해군기지부터 최근 제주 제2공항에 이르기까지 제주사회 핵심 의제를 접근함에 있어 진보정당은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진보정당의 정체성이 태생적으로 '소수의 설움'을 안고 있는 제주와 맞닿아 있기도 했다.이는 표심으로도 여실히 나타났다. 4년전 치러진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정의당의 전국 득표율은 9.67%였지만, 제주에서만큼은 12.8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년전 치른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전국 득표율 2.37%였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제주에선 3.35%의 지지율을
가덕도와 새만금, 대구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신공항 개발이 추진 중인 가운데, 제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최대 이슈인 제주 제2공항은 지상과제로 꼽힌다. 제2공항 찬반 입장과 별개로 도민사회가 50대 50으로 갈려 팽팽히 맞서는 갈등 해결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또 20년 전 제시된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이 유효한지 여부도 오늘날의 제주에 있어 중요한 의제다. 교통체증과 부동산 가격 상승, 기후위기, 지하수 고갈 등 제주환경 용량 한계 등 도민 부담이 가중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비전 수립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관광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 나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오 지사는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7시40분 아라동 사전투표소(아라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투표 현장을 살펴보고, 선거 업무를 맡은 공직자들을 격려한 뒤 투표를 마쳤다.오 지사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서 "도민 모두가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및 도의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5~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6일 남겨두고 제주시 을 선거구의 마지막 표심 향배를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선두와 후발주자 간 차이가 더블스코어 이상 벌어지며 보름 전 진행된 2차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제주의소리]를 비롯한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에 걸쳐 실시한 '제22대 총선 3차 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선거 직전 여론조사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