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부부싸움을 한 뒤 가스 밸브를 자른 혐의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는 가스 방출 혐의로 A씨를 입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께 제주시 한림읍 빌라 자택에서 주방 가스밸브를 가위로 자른 혐의다.귀가한 아내가 잘려있는 가스 밸브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이 출동해 주민 30여명을 대피시켰다.당시 집안에 있던 A씨는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내와 경제적인 문제로 다툰 뒤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수정=2024.04.22 13:53]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에 위치한 섶섬에서 남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어선과 낚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22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최근 섶섬 남쪽 경사지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관련 내용을 문화재청에 전달했다.서귀포시 보목동에서 남쪽 바다 약 400m 거리에 위치한 섶섬은 범섬, 문섬과 함께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선정된 무인도다.특히 섶섬 육상에는 열대성 다년초인 파초일엽(일명 넙고사리)이 대거 자생하고 있다. ‘제주 삼도
제주 4.3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할 구술자를 공개 모집한다.㈔제주여민회는 4.3 생존 고령 여성 생애사 구술채록사업 구술자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4.3 여성 구술채록사업은 제주 4.3 관련 기록과 조사 등에서 배제된 생존 고령 여성들에게 4.3이 삶에 끼친 영향과 의미 등을 구술로 듣고 기록하는 내용이다.모집 대상은 제주에 살며 4.3을 직접 경험한 85세 이상 여성으로, 모집 기한은 오는 5월14일까지다.신청과 문의는 제주여민회(064-756-7261)로 하면 된다.정은숙 제주여민회 대표는 “아직도 4.3에
정부가 4.3 희생자 사후양자 효력을 인정하는 골자로 제주4.3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9일자 공고제2024-624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은 4.3으로 뒤틀린 가족관계 정정에 대한 후속 조치다. 우선 사후양자에 대한 인정 조항이 신설된다. 개정 민법이 시행된 1991년 이전 가족관계등록부에 오른 사후양자의 경우 관련 법률 조항이 모호해 4.3 유족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행령이 개정
제주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제주 안에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제주대학교(제주대) 특수교육학과’ 신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교육부가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전체 학생은 감소,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증가현재 제주지역은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지만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특수학교 재학생 ▲특수학급 재학생 ▲일반학급 재학생까지 세 가지 경우를 포함한다.제주 전체 학생 수는 9만8592명(2003년)→10만1
제주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양식장 광어 수백마리를 폐사하게 한 혐의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서귀포경찰서는 재물손괴, 건조물 침입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께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한 양식장에 침입해 수조 물을 빼내 넙치 400여 마리를 폐사하게 한 혐의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약 400만원으로 추산됐다.A씨는 범행 중 양식장 주인에게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다.경찰 조사 결과, 최근까지 해당 양식장에서 일했던 A씨는 양식장 내 CCTV 위치를 알고 있어, 화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일본 현지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보상금 신청 등의 절차를 안내했다.제주도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4.3보상금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본인, 유족, 재일제주인에게 보상금 접수·지급 절차, 보상금 신청차수를 안내, 실시간 문답에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이어 도쿄 4.3추모제에 참석해 '제주도4.3을 생각하는 모임·도쿄(회장 조동현)'에 감사를 전하고, 간담회를 통해 4.3희생자 보상금 신청과 지급계획을 설명했다.21일 재일본4.3희생자유족회 주재로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오사카 4.3위령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 사흘간 펼쳐진 ‘제58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2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종목 운영과정에서 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허술했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머리 부분에 출혈이 심한 환자의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송 과정에서도 우왕좌왕하는 등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었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19일 오후 ‘전문축구 U15, U18’ 경기가 열린 중문단지축구장에서는 공중볼 경합 중 선수끼리 머리가 충돌하면서 중학생 선수의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제주4.3을 겪은 노인은 2명의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 중 한명은 얼굴조차 본 적이 없고, 성인이 되고 나서야 존재 사실을 알았다. 갑자기 찾아온 사람의 부탁으로 시작된 제사와 벌초는 어느덧 5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용석(76)씨가 태어난 1947년 제주에는 4.3의 광풍이 몰아쳤다. 이씨의 고향은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그는 갓난아이 때 어머니 등에 업혀 북촌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집단학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 북촌 집단학살은 4.3으로 비롯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
기상청은 제주 지역은 월요일(22일) 오전까지 약한 비와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21일(일)부터 22일(월) 오전까지 산지와 동부를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지역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로 추정된다.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20일 오후 6시부로 해제됐다. 다만, 제주도 남부와 동부 앞바다는 20일 자정까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21일 새벽 6시까지 풍랑주의보가 유지되겠다.하늘도 22
제주도내 모 조합 전·현직 조합장들이 법정에서 마주하게 됐다. 1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9)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3월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자신의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현직으로 재선에 도전한 B씨가 이전 선거 때 공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다.해당 선거에서 당선된 A씨는 현직 조합장이며, 고소인 B씨는 전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B씨는 허위사실이라며 조합장선거 직후
지어진지 36년이 지난 제주동부경찰서 청사 재건축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제주경찰청은 지난 15일자로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제주동부경찰서 재건축 사업 환경영향평가 항목․범위 등의 결정내용을 고시했다.현 제주동부경찰서 청사는 1988년 건축돼 36년이 경과된 건물로, 고질적인 사무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 문제에 노출돼 있었다.이에 총 사업비 409억6000만원을 들여 2027년까지 대지면적 2만2421㎡ 부지에 건축면적 2257.86㎡의 지하 1층, 지상 6층의 청사 재건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 7층이었던 최초 계획에서
주말 제주는 흐린 가운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20일 늦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비가 내리겠다.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후 다시 21일 이른 새벽부터 22일 오전까지 약하게 내리겠다.20~22일 예상 강수량은 북부, 서부, 추자도 20~60㎜, 나머지 지역 30~80㎜(많은 곳 산지 120㎜ 이상)다.17일부터 이어진 황사는 20일 비가 내리며 차차 해소되겠으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잔류하는 황사가 비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20일 오전부터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
경영부실대학 꼬리표를 떼지 못한 제주국제대학교의 올해 신입생 수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제주국제대학교 2024학년도 신입생이 36명(잠정)에 그치면서 입학정원 370명 대비 충원율이 9.7%로 추락했다.국제대는 정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이 등록에 나서지 않자 모집 기한을 연장했다. 추가 모집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과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신입생은 2021년 112명에서 2022년 61명, 2023년 49명, 2024년 36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재학생도 214명으로 급감하면서 전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제주에 해양 분야 특성화고를 신설하려면 학생 수요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19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양홍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학교의 정체성을 찾고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성산고와 동문회, 지역주민 등과 소통하고 협력을 통해 성산고의 육성 방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양홍식 의원 의견에 대해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연구원 현안 연구로 성산고 해양계열 특성화고 전환 검토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제주지역 특성 상 해양계열 특성화고는 필요하다는
정부가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6개 국립대 총장의 의대 증원 자율 조정 건의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의정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브리핑을 열고 “6개 거점 국립대 총장의 건의를 전격 수용한다”며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8일 제주대·강원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건의문을 통해 “2025학년도
제주도내 모 수협 현직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전복 등 금품을 뿌린 혐의로 법정에 섰다. 1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현직 조합장 A씨(54) 등 7명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출마를 앞둬 금품을 뿌린 혐의다. 공동피고인 B씨(57)씨 등은 어촌계장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지지를 호소하면서 수차례 전복과 현금 등을 뿌린 혐의며, B씨 등은 A씨에게
제주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며 중국인을 감금한 중국인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도주한 피의자 1명을 쫓고 있다.제주서부경찰서는 공동감금, 폭행 혐의로 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A씨 등은 제주시의 한 카지노에서 만난 같은 국적 피해자 B씨를 1000여 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호텔 객실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다.A씨 등은 13일 낮부터 14일 오전 9시30분께까지 약 20시간동안 B씨를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경찰은 도주한 중국인 피의자
제주의 한 폐업 모텔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추정되는 70대가 백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9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시 용담1동의 폐업한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 A씨(70)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을 모텔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부검을 통해 타살 혐의점이 없으며, 2021년 하반기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A씨는 2019년부터 해당 모텔에 거주하다 2021년 상반기 폐업 후에도 방치된 건물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현장에는 A씨의 휴대전화 등 신원이 확인될 만한 물건이 있
자칫 ‘늘봄학교=가난’이라는 그릇된 낙인이 생기지 않도록, 늘봄학교를 우수한 내용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조언이다.19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현지홍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경제 사정이 동등하다는 조건에서, 학부모는 늘봄학교와 학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때 내용과 질을 고려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늘봄학교를 보내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현지홍 의원은 “학부모 형편이 괜찮으면 학원, 형편이 어려우면 늘봄학교라는 어떤 프레임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학부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