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고사리 채집활동이 늘어나는 4~5월, 제주 서귀포보건소가 야외활동 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제3급 법정 감염병인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뒤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을 동반한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1월에 많이 발생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 등 사망에 이를 수 있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치명률이 12~47%로
제주 서귀포시가 먹거리 안전성을 위해 진행한 유통식품 수거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서귀포시는 1분기 총 88건 수거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수거 검사 대상은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 41건, 가공식품 30건, 조리식품 및 가공식품 17건 등 모두 88건이다.세부 검사 항목은 ▲농‧수산물 △잔류농약 △중금속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곰팡이독소 등 ▲가공식품 △성상·이물 △타르색소 △대장균 등 ▲조리식품 △세균수 △대장균 △살모넬라 등이다.서귀포시는 올해 550
제주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30일부터 5월 7일까지 내외부 환경정비를 위해 문을 닫는다.제주시는 임시휴장 기간 △수영장 욕수 전면 교체 △수영조 바닥 및 벽면 타일 교체 △수영장 내외부 환경정비 △수영장 내 안전시설물 점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2001년 10월 준공된 제주국민체육센터는 매해 20여만 명이 이용하는 종합스포츠시설로 1층 수영장은 25m 길이 6레인이 갖춰져있다. 지난해는 약 13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제주시는 쾌적한 수질 환경을 위해 수영장 욕수를 소독하고 풀장 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시설물 수시 유지관리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 곶자왈에서 다수의 멸종위기야생생물 등이 발견돼 보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곶자왈사람들은 동복곶자왈 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환경부 지정 국가적색목록 등 다수의 종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곶자왈사람들이 조사한 지역은 골프장과 채석장, 풍력발전단지, 제주환경자원환경순환센터 등이 조성돼 있고, 최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도 추진되는 지역이다. 동복풍력발전단지 확장사업 부지에 포함된 동복리 산 56번지를 비롯해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가 소유한 땅이며, 생태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원을 차단키 위해 시행 중인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사업 신청이 이달 마감 예정인 가운데 제주시가 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지원대상 차량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 자동차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고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 △2004년 12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에 맞게 제작된 지게차·굴착기 등이다.△접수일 기준 6개월 이상 제주도에 등록된 차량 △관능검사 적합 차량 △조기 폐차 대상 차량 확인서상 정상가동 판정을 받은 차량 △정부 및 지자체 지원을 통해 배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백신 접종 후 12일만에 세상을 떠난 고(故) 이유빈씨(당시 22)의 가족들이 제주대학교에 약정기부했다. 23일 제주대에 따르면 고인의 아버지 이씨가 지난 22일 제주대 교육대학이 있는 사라캠퍼스 부총장실에서 5년간 15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했다. 제주대 발전기금재단을 통해 기부됐으며, 기부금은 교육대학 초등영어교육전공과 밴드 동아리 작은소리큰울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고인은 초등영어교육전공 소속으로 작은소리큰울림에서 동아리 활동을 한 바 있다. 약정기부에는 사라캠퍼스 김희필 부총장과 김종우 교학처장,
미국으로 입양된 개 ‘천지’에게 화살을 쏜 제주 4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면했다. 23일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 대한 원심을 파기,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앞선 3월 A씨는 1심에서 징역 10월 실형에 처해져 법정구속됐으며,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한 바 있다. A씨는 2022년 8월28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약 60m 떨어진 개 천지를 향해 직접 제작한 활로 화살을 쏜 혐의다. 피해견은 이튿날 오전 8시29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인근 도로에서 몸에 약 70c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몰래 사건을 처리한 제주 경찰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리로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A씨는 2019년 12월부터 35차례에 걸쳐 형사사법포털(킥스)에 허위 정보를 기재한 혐의다. 또 2020년쯤 11차례에 걸쳐 고소 등 사건을 반려한 혐의 등을 받는다. 킥스는 고소·고발인, 피해자 등이 접속해 온라인으로 사건 처리 절차 등을 조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재판 결과까지 확인이 가능해 경찰과 검찰, 법원 등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야영장의 노후화된 시설이 30년 만에 개선된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관음사 야영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4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현장 출입이 통제된다.관음사 야영장은 한라산국립공원의 쾌적한 산림과 경관을 활용한 야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995년 4월 처음 조성됐다.이후 시설 노후화로 보수가 반복돼 왔다. 해발 580m에 위치하면서 가을부터 봄까지 추위로 인한 야영객들의 불편도 제기됐다.이에 세계유산본부는 전기매트 설치 수요를 고려해 데크마다 콘센트 등 전기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한국지역혁신연구원(원장 문만석)이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알리고, 제주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제1회 제주 에너지 전환 아카데미'를 개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4월26일부터 6월14일까지 아스타호텔 연회장에서 강연 4회와 정책토론회 1회를 여는 방식으로 개최한다. 첫 강좌는 4월26일 오후 6시30분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이 ‘탄소중립 시대, 전 세계 에너지 전환의 전망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소장은 강연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하게 전개되면서 현재 148개 국가와
제주 최북단 유인도인 제주시 추자면의 아름다운 풍광이 자매결연 지역인 수원시 권선구 주민들에게 소개돼 관심이 모아진다. 추자도 출신 이범진 사진가의 ‘바람이 머무는 섬, 추자도’라는 주제의 사진전이 수원시 권선구청 1층 로비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이번 사진전은 제주시 추자면 주민자치위원회와 권선구 평동 주민자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두 지역의 자매결연을 기념해 마련됐다.앞서 제주시 추자면 주민자치위원회와 평동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9월 13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주민자치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 해녀들이 전국에 뿔뿔이 흩어진 해녀들과 손잡고 최초로 전국단위 조직 구성에 나선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9월 가칭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목표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에서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행정실무협의회 회의를 연다.제주를 포함해 강원특별자치도와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충청남도 등 8개 시·도 해녀 업무담당자 10여명이 참석한다.전국해녀협회는 제주에서 흩어진 전국 해녀 약 1만명(추산)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주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은 ‘제7회 4.3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을 26일 오후 3시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2호관 현석재에서 개최한다.이번 콜로키움은 ‘4.3항쟁과 탈식민화의 문학’의 공동 저자인 원광대 김재용 교수와 제주대 김동윤 교수를 초청해 서평회로 진행한다. 이 책은 올해 4월 3일에 나온 신간으로서, 수난과 희생의 서사에만 가둘 수 없을 항쟁의 징후와 목소리를 동아시아 탈식민화의 맥락에서 읽어내고자 한 문학사 연구서이자 문학비평서이다.현장에서는 저자 뿐만 아니라 제주대 양정필 교수, 제주민예총 김동현 이사장도 초청해 토론을 진행
최근 제주시내 소재 폐업 모텔에서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백골 상태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행정에서 2년 넘게 사망 사실을 모른 채 사회복지급여를 지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주시 용담1동의 한 폐업 모텔 객실 화장실에서 70대 A씨가 백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19년부터 살다가 2021년 상반기 폐업 이후에도 계속해서 방치 건물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2021년 하반기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제주시는 A씨가 사망한 줄 모르고 2년
제주 진출을 선언한 한화시스템이 옛 탐라대학교 부지 내 중심 건물을 허물고 본격적인 위성 조립공장 건립에 나섰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이 오는 29일 하원테크노캠퍼스 내 옛 탐라대 6호관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한화시스템은 2023년 7월 제주도 우주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위성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대상 부지는 옛 탐라대 중앙에 위치한 6호관을 지목했다.제주한화우주센터는 2만9994㎡ 부지에 건축면적 1만514㎡인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부지는 매각이 아닌 임대
기후위기 시대,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을 이끌고 발전에 기여한 14개 기업이 ‘제1회 e-모빌리티 혁신기술상’에 선정됐다.시속 900㎞, 고도 10㎞로 비행할 수 있는 디에스아이의 드론용 소형제트엔진 등 14개의 혁신기술이 올해 처음 제정된 ‘e-모빌리티 혁신기술상’을 수상하게 됐다.(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오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 세계EV협의회(GEAN) 총회 석상에서 ‘제1회 e-모빌리티 혁신기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e-모빌리티 혁신기술상’은 제11회 국제 e
제13대 제주언론인클럽 신임회장에 고홍철 전 제주의소리 대표이사가 취임했다.사단법인 제주언론인클럽은 지난 18일 제주어류양식수협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3대 회장에 고홍철 전 제주의소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다.신임 고 회장은 세화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 제주신문을 시작으로 제민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코리아뉴스 국장, 제주의소리 대표이사,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장 등 언론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김동주 전 KBS제주방송총국장, 고영진 전 제주언론인클럽 사무처장, 김계춘
9개 지역민영방송(JIBS UBC CJB G1방송 JTV KBC KNN TBC TJB)이 공동 제작 연출한UHD 다큐멘터리 18부작 ‘핸드메이드 in Asia’가 제36회 한국PD대상(TV지역정규)에 선정됐다.핸드메이드 in Asia(연출 JIBS 김민석 등 9명)는 아시아 14개국, 18개의 다양한 핸드메이드를 통해 수천 년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본 작품이다. 지역의 핸드메이드가 도시와 마을을 어떻게 살리는지, 공동체 내에서 구성원으로부터 어떻게 그 가치를 인정 받아왔는지를 살펴보면서 지역성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JIB
마흔 살에 운전면허 시험을 봤다. 환경을 생각해 자가용을 소유하지 않겠다는 결심은 제주 시골살이를 준비하면서 무너졌다. 갓 돌을 지난 아이와 함께하는 농촌 생활은 자가용을 필수재로 만들었다. 제주 읍면지역의 버스 배차 간격은 길어도 너무 길었고, 동선(노선)은 한정적이었다. 물론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에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중산간 마을에서 버스를 이용하긴 여전히 힘들다. 22일(어제)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 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에서 학생들의 등교 시간대 버스 이용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중학교가 없는 외도지역 중학생들
잠깬 돌을 보았지좁쌀만 한 섬 안에서 좁쌀 먹고 자란 놈이좁쌀만 한 생각으로 좁쌀 같은 생을 산다돌인들 차마 어쩌랴, 그 곁에 와 놓일 뿐장마 때 비를 맞아 그 물기를 품었다가가물면 물기 나눠 떡잎들의 목을 축이던나 그때 가문 세월에 그런 돌을 보았지한낮에 볕을 받아 그 온기를 품었다가밤이면 체온을 나눠 어린 초목을 잠재우는 나 그때 엄한 세월에 그런 돌을 보았지이리저리 구르면서 놓일 자리 찾던 그 돌기우뚱 담벼락에 꼭꼭 숨어 받쳐준 돌어쩌다 막가는 세월에, 잠깬 돌을 보았지/ 2013년 고정국 詩#시작노트기상의 합중국, 토양의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