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동주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사회학 박사)남부발전 한경풍력발전기 화재 원인, 객관적인 조사 통해 빠짐없이 공개해야 원희룡 도정 들어 풍력발전단지에서 세 번째 대형 사고가 터졌다. 유니슨이 지난 2015년 제작해 제주에너지공사가 소유·운영하는 김녕풍력발전실증단지의 750㎾급 풍력발전기에서 올해 4월 12일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10월 6일에는 태풍 차바로 인해 김녕풍력발전실증단지에 있는 효성 5㎿급 풍력발전기의 날개(블레이드)가 파손됐고, 그리고 이번 한국남부발전의 한경풍력발전단지 4호기(1.5...
[초록發光] '관광객 환경 부담금' 걷어 난개발 막자 제주도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삼다도'라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에는 '새로운 삼다'(新三多, 신 삼다)라고 불리는 우스갯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먼저 제주도의 주요한 산업인 관광과 관련한 '신 삼다'로는 카페, 게하(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중국인을 꼽는다. 구좌읍 월정리로 대표되는 해안도로뿐 아니라, 중산간 마을 곳곳에 카페와 게스트하우스가 수 천 개에 이르고, 연간 25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였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500만 명을 돌...
[에너지칼럼] 제주에너지공사 풍력발전 화재대응 훈련 유감 어제(11일)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동부소방서와 함께 풍력발전기 가상화재에 따른 합동 화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에너지공사는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가정, 실제상황에서 양 기관의 화재 대응 시스템을 공동으로 점검하고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합동 소방훈련은 지난해 7월 발생한 김녕 풍력발전기 1호기 화재 1주년에 즈음해서 기획한 것이라는 에너지공사의 설명에 비추어 볼 때, 무더위에 많은 고생을 했음에도 몇 가지 문제를 드...
[공개질의] 성급하게 추진되는 ‘태양광발전 활성화 기본계획’ 지난 4월 28일 제주도는 '도민소득으로 이어지는 태양광발전 활성화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골자는 4500평에 태양광발전을 하면 20년간 연 6000만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5월2일에 제주도는 감귤폐원지 및 마을 소유시설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보급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참여를 원하는 농가 및 마을회의 신청을 20일까지 받는다고 했다. 재생가능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지역에너지자립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제주도의 사업추진 속도가...
[에너지칼럼] 풍력발전 개발대행회사로 전락한 공사, 감사위 감사 주목 오늘로(4월30일)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취임 한지 1년 6개월이 됐다. 3년 임기 중 절반이 지났으므로, 임명 당시 원희룡 지사가 한 약속을 지킬 것인지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제주도의회는 이성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공사 설립 취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사장으로서의 전문수행 능력에 다소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사실상 부적격 의견을 제출했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는 “공공기관장의 업무수행을 객관적으로 엄격하게 중간평가하고, 책임을 묻...
[특별기고] 공유지 헐값매각과 담당국장 뇌물수수, 운영 이익환원 없어 지난 3월 25일 제주특별자치도 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허종철 제주대교수)는 삼달풍력단지를 운영하는 민간발전사업자 한신에너지의 지분 30%(한화 약 180억 원 상당)를 태국계 업체인 ‘I WIND’에 매각하려는 안건에 대해 조건부 통과를 시켰다. 그리고 4주 째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원희룡 도지사는 한신에너지 지분의 해외매각을 승인공고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31일 탐라해상풍력발전의 64%(약 175억원) 지분매각에 대한 풍력위원회의...
지난 2월 25일(목),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한국중부발전㈜이 제주시 삼양동 화력발전소 구내에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240㎿규모의 ‘제주 LNG복합화력발전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심의하였다. 제주지역 LNG발전소 건설사업은 10년 전인 2006년 4월 1일, 제주도 광역정전사태 발생이후,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위해 국가계획에 처음 포함되어 추진되었다. 그런데 2008년 이명박정부는 과도한 전력예비율과 그에 따른 예산낭비를 이유로 백지화시켰다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다시 국가계획에 ...
[에너지칼럼] 제주도는 대한민국 풍력발전 1번지, 그 역사를 잘 기록해야 현재 제주도내 전체 발전기 3대 중 1대는 풍력과 태양광과 같은 재생가능에너지설비(296.8㎿/886.8㎿)이고,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 전력수요의 9.3%를 공급했다. 이중 가장 많은 설비는 역시 풍력발전으로 전체 재생가능에너지설비의 72.6%(215.6㎿)를 차지한다. 제주도는 앞으로 14년 후인 2030년까지 전체 전력공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그중 절반 이상을 풍력발전으로 충당하겠다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
[에너지칼럼] 우후죽순 풍력발전기 난개발 우려와 마을간 형평성 문제 발생 제주도는 최근 소규모 풍력발전사업의 허가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된 고시를 일부 개정하는 행정예고를 하고, 오늘까지(2월 2일) 의견수렴을 받고 있다. 소규모 풍력발전사업이란 풍력 조례 및 고시의 정의에 따라 3㎿이하 1기를 말한다. 현재는 기존 풍력발전지구 인근 마을 중 ‘신재생에너지특성화마을’로 지정된 구좌읍 행원리와 월정리에서 이러한 근거에 따라 각각 2㎿ 및 3㎿ 1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풍력발전지구 인근 마...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참관기
[칼럼] 탄소없는 섬, 제주 2030 계획은 성공가능 할 것인가?
제주도는 천혜의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농림수축산업과 관광산업 등의 산업경제활동을 이뤄나가는 곳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1차와 3차에 집중된 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2차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장 선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먹는샘물 개발․판매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물
미군 폭력을 자료관으로 기억하는 섬, 이에지마 오키나와 북부 모토부 반도 서쪽에는 ‘이에지마’(尹江島)라는 섬이 있다. 생긴 모습이라든지, 땅콩이 유명한 것은 제주도의 우도와 닮았다. ‘소섬’은 아니지만, 흑우가 유명하다. 또 신기하게도 이 섬 한 복판에는 뾰족하게 튀어나온 해발 172미터의 작은 산, &lsquo
정기관광버스 남부코스 전쟁유적지 탑승 7월 16일(금). 오키나와 중부 요미탄촌에서 돌아온 우리는 남부지역에 있는 태평양 전쟁 유적지와 오키나와현립평화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오키나와 남부에는 중부로 상륙한 미군이 남하하면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최후 격전지로써 여러 전쟁 유적들이 남아있다. 오키나와의 ‘나하버스’라는 회사는 세 코스의
치바나 쇼이치 선생 댁에서 민박을 오키나와에도 제주도처럼 태평양 전쟁 말기의 군사유적들이 있다. 다른 점은 오키나와의 그것은 미군에 점령당한 후 아직도 사용되는 현재진행형 전쟁기지라는 것이다. 7월 14일(수) 저녁, 오키나와 전쟁 당시 미군이 처음으로 상륙했던 본섬 중부의 요미탄촌으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미군 상륙당시 ‘주민집단자결’
7월 10일(토), 오늘은 나하 근처에 살고 있는 지원활동가들과 함께 미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본섬 북부지역의 나고시(名護市) 헤노코(邊野古)와 히가시촌(東村) 타카에(高江)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곳은 모두 본섬 중부에 있는 기노완시 후텐마비행장의 이전계획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헤노코는 후텐마 비행장이 이전할 바닷가이고, 이곳에 만들어질 해상기지
군용기만 없으면 제주와 똑같은 나하 공항 드디어 오키나와(沖繩)에 다녀왔다. 2008년 2학기 대학원 수업에서 오키나와의 전쟁과 평화, 역사와 문화, 정치와 경제 등을 배운지 1년 반 만에 현장으로 갔다. ‘관광의 섬’인 오키나와에 관광으로 간 것이 아니라, ‘기지의 섬’ 오키나와처럼 제주도가 군사기지화 되면 어떻
1. 조사(弔詞). 오늘은 제주도 해변의 장례식날이기에 조사를 써야 한다.따라서 이 글은 오늘 장례식을 맞은 제주도 해변가에 대한 조사(弔詞)다. 또한 설명과 해명과 추론과 성명이기도 하다. 언젠가 소설가 현기영은 현재 제주도에 일어나고 있는 개발의 광풍으로 인해 제주도의 자연환경이 ‘4.3적 학살’을 당하고 있다고 표현했다.&lsqu
2009년 9월.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대천동 종합발전계획안 설명회와 관련하여, 강정마을 주민들은 용역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 전제 조건으로 1) 찬성주민 참석을 적극 독려하고 설명회 장소를 강정 마을의례회관으로 할 것 2) 정부와 제주도의 책임있는 관계자의 설명회 참석 3) 용역결과에 대한 정부와 제주도의 이행각서 작성 4) 최종 주민설명회 이후 해군기지
오는 10월부터 광역시ㆍ도의 정무 부시장ㆍ부지사 명칭을 경제, 통상, 환경 등 업무에 적합하게 정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행정안전부는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개정안에서 정무 부시장ㆍ부지사가 시ㆍ도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행정 부시장ㆍ부지사의 업무를 분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