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 가까이 투자되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이 내년 기본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제주도는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을 27일 고시했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 12월이다.

제주 하수발생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제주하수처리장은 지난 1993년 준공된 이후 25년이 경과돼 노후화된 상태다. 게다가 13만톤 밖에 처리하지 못해 오폐수가 바다로 방류돼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인 공공하수처시설 현대화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1일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처리용량을 증설하고, 기존 처리시설의 완전 지하화와 공원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재부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에 전체 3886억원 중 절반인 1865억원을 지원한다. 지방비 1865억원과 원인자부담금 156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예산은 국비 20억원과 지방비 20억원 등 총 40억원을 투자해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전략환경영향평가, 기본설계, 대형공사 입찰 심의가 이뤄진다.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일괄공사가 이뤄지는 턴키 방식으로 빠르면 2021년 7월께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