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하기 어려운 질문결혼한 지 1년이 지났다. “너 애는 언제 낳을 거니?” 올 것이 왔다. 아니 더 정확히는 결혼을 결심한 그 순간부터 ‘해명’해야 할 난제가 찾아왔다.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지인들로부터 듣는 질문이기도 하다.결혼하고 나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출산 계획을 묻는 질문 끝에는 내 자신에게 나는 묻는다. “과연 나도 애를 가질 수 있을까?”우리는 어디쯤 있을까?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출산율 ‘0명대’ 국가가 됐다. 지난 8월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합계출산율
제주가 ‘명실상부한’ 군사기지의 섬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때문이다. 얼마 전 '공군 2019~2023년 국방중기계획'에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 사실상 공군기지 건설계획이 포함되면서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군 작전사령부가 설정한 군 작전구역에 유일하게 제주 제2공항 건설예정지인 성산과 우도 일대에 포함된 것도 공군기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제주 제2공항 문제(또는 공군기지 건설 문제)를 제주의 군사기지화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70년
제주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제2공항 찬성, 반대 측을 막론하고 공론조사를 실시해 시시비비를 가려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지난달 27일 가 발표한 ‘제주지역 현안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에 제2공항이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응답자 48.6%가 찬성, 47.1%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두고 공론조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76.7%가 찬성한다고 응답하면서 반대 17.2%를 크게 앞질렀다.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제2공
'제주 청진기'는 제주에 사는 청년 논객들의 글이다. 제주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다. 청년이 함께 하면 세상이 바뀐다.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에서,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선, 청년들의 삶,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서브컬쳐(Subculture)에 이르기까지 '막힘 없는' 주제를 다룬다. 전제는 '청년 의제'를 '청년의 소리'로 내는 것이다. 청진기를 대듯 청년들의 이야기를 격주마다 속 시원히 들어 볼 것이다. [편집자] 어린 시절 초등학교 등굣길 풍경이 머릿속에 선하게 남아있다. 굽이친 마을길을 따라 감귤 과수원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