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말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가 벅적인다.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우수한 인재들에게 창작여건을 제공하고 지역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미술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회화, 판화, 조각, 공예 등 미술 분야에서 선발된 7명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5기에 이름을 올린 7명의 작가가 지역주민과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오랜 시간 들끓던 제주 강정마을.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민 모두는 찬성과 반대를 떠나 모두가 지쳤다. 지금은 미처 떠올리기 어렵지만, 좋았던 때도 분명 있었다.강정 마을 주민 80여명의 옛 기억을 더듬어간 ‘마음의 지도’가 한 권 책으로 발간됐다.지난해 3월 제주시 아트스페이스씨에서 ‘울려 퍼지는 두
알 듯 하다가도 모르겠다. 추상 미술이 어려운 건 보이는 대로 아니라 ‘느끼는 대로’ 표현해서다. 포인트는 여기다. 작가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추상 미술의 매력이다.제주돌문화공원(소장 현병휴)이 이탈리아가 사랑하는 작가라 불리는 유근상 작가의 작품세계를 제주에 옮겨온다. 15일부터 5월 5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유근상-생
제주 출신 한국화가 명아재(明雅齋) 장은철 작가가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AF 홍콩 아트페어에 참가한다. 최근 홍콩은 세계 미술시장에서도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미국, 영국, 중국 등 70여개 국 출신 작가들이 참가한다. 장 작가는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애니갤러리(Anni Gallery) 소속으로 참가한다. &
제주도립미술관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세계미술거장전시 19일부터 7월 14일까지샤갈, 피카소 등 교과서에서나 보던 세계미술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만난다.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이 ‘대형’ 전시를 내어놓는다. 지난해 10월 19일부터 2월 2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진행한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를 통째로 제주에
외투를 세탁소에 맡긴다. 봄옷을 꺼내 세탁기를 돌린다. 이부자리도 산뜻한 걸로 바꾼다. 꽃 화분도 하나 장만한다. 새 봄을 맞이하는 방법은 이렇게나 여러 가지다. 하나 더 있다. ‘음악’이다. 3월도 벌써 중순. 주말 빼곡 공연 일정이 예고됐다. #. 주말 시작인 금요일. 15일은 백현진과 방준석 듀오 공연이 예고됐다. 제주시 칠성로에
삐뚤빼뚤 모나고 못생긴 파치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상품 가치가 없어 팔리지도 않는 파치들이 '전시장'을 노렸다. 이른바 기습 공격이다.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자연사랑 갤러리 서재철 관장의 눈에 든 결과다. 따라비라 이름 붙은 2전시실에 '비뚤이 당근 과 무 이야기展'을 펼쳐놓았다. 하필 파치다. 오래 동안 농민들에겐 골칫거리였던 파치다. 공 들이고
바깥 기온 17도. 바람결이 한결 말랑해졌다. 끝이라곤 보이지 않던 겨울이 자취도 없이 가버린 듯하다. 아니랄 수 없게 봄이다. 벌써 온 봄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개가 있지만 ‘음악’만큼 좋은 것도 없다.문화가교를 자처한 제주시 중앙여고 앞 카페 엘리엇스 체어가 2주 연달아 봄기운 한껏 돋울 공연을 마련했다. 9일 토요일 오후 7시30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이 진행하는 ‘토요박물관산책’이 오는 9일 오후 6시 박물관 강당에서 그림자극 '비발디의 사계'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어린이들이 클래식을 좀 더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 각색한 작품이다. 극단 영이 기획·제작했다. 비발디의 사계에 맞춰
마음에 드는 미술 작품, 두고두고 보고 싶지만 부담스런 가격에 망설였다. 작품이 어려워서 머뭇댔다.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 새해 첫 기획전인 ‘그림에 시선이 머물다’ 전시가 7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한 달 꼬박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 서양화, 도자 작품, 공예품 등 총 200여점에 이른다. 갤러리가
제주 출신 하석홍 작가가 제주 돌을 짊어지고 뉴욕에 뜬다. 하 작가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세계 3대 미술제인 미국 뉴욕 '국제 현대 미술제-The Armory Show' 중 파운틴 버지 아트페어에 참가한다. 파운틴 버지 아트페어는 세계적 규모의 컬렉터들이 오가는 자리여서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다. 하 작가는 지난해 이어 두 해째 얼굴을
지슬 개봉일에 맞춰 제주찾은 문재인 의원..."4.3은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제주 4.3을 다룬 오멸 감독의 독립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Jiseul, 2012)'의 개봉일, 영화가 상영되는 제주CGV에 전 대선후보인 문재인 의원도 모습을 나타냈다.'지슬' 개봉일인 1일 저녁 7시45분 제주CGV에서 진행된 무대인사
재일제주인 2세 음악가 양방언 제주공연, 3월 7일 오후 4시 제주대 아라뮤즈홀명작의 OST부터 대통령 취임식 연주까지 한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양방언이 제주에서 공연을 펼친다.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이창익)는 다음 달 7일 오후 4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세계적인 뮤지션인 제주출신 양방언의 특별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머리 모양'은 시대적인 미의 기준과 사회적 계층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의인 김만덕 초상화에 가지런하게 틀어올린 머리 모양은 그녀의 반듯한 성품을 짐작하게 한다. 헤어 디자이너 이복자씨(이경은 헤어팜 원장)가 '의녀반수 김만덕 그리고 옛 여인' 전시를 선보인다. 27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다. 김만덕과 당시 기녀들의
다음 달 2일과 3일, 제주대 극예술연구회 30주년 기념공연 30년 전 지역문화를 개척했던 장발의 대학생들이 이젠 아저씨가 돼 후배들과 무대위에 선다. 제주대학교 극예술연구회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립 30주년 기념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극예술연구회는 1982년 창립돼 워크샵공연, 아라공연, 정기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100여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제주 최대의 대학 연극 동아리다.이
올해로 개관 4주년인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이 ‘대형’ 전시를 내어놓는다. 지난해 10월 19일부터 2월 2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진행한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를 통째로 제주에 옮겨온다. 국외미술 대여전이 거의 없던 지역미술관에서 넉 달 동안 15만 관람객을 불러들인 화제의 전시다.지난해 12월 직접 전시를 보러 다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인근 갤러리 노리(관장 김은중·이명복)가 새해 첫 기획전을 내놨다. 이번 기획전은 '나는 작가가 아니다(I'm not an Artist)'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보통의 작가보다 더 열정적인 작업량에도 자신을 작가라고 내세우지 않는 셋이 모여 만든 전시다. 다소 발칙하기까지한 주제는 이름에 얽매지 않는 한편 순수함을
일제 치하 제주 애월 출신으로 평양까지 유학을 갔던 청년이 있었다. 이름은 이도종(1891~1948). 미처 졸업은 하지 못했던 그는 고향에서 돌아와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순사들에게 잡혀 모진 고문을 받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이후 목사가 된 그는 노회조차 설립되지 않은 제주에서 전도활동을 펼친다. 해방 후 4.3사건 벌어지자 그는 무장공비들에게 잡혀
제주시 중앙지하상가에 봄 부르는 '흙피리' 소리가 울려퍼진다. 제주오카리나공방과 제주사랑에서 '1회 가온누리오카리나앙상블 연주회'를 연다. 23일 오후5시 제주시중앙지하상가 랑데부홀에서다.이번 공연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문화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오카리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가온누리오카리나앙상블 단원들이 재능을 기부하며 기
클래식 음악, 좋은 줄은 알지만 가까워지기 쉽지 않다. 공연장 문턱 넘기는 더욱 어렵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도 여전히 알쏭달쏭이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카페 세바(Cafe SEBA)’가 올해 두 가지 시리즈로 ‘클래식 대중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객석과 무대 사이 턱이 없어 연주자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