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듯한 봉우리가 맹렬한 재들이 이토록 솟아올라 전체를 뒤덮은 적이 있을까! 매일 매일 수많은 핏빛같은 붉은 밤이 새도록 격분한 일몰은 눈부시게 빛난다. 화산재에 뒤덮인 아이슬란드를 말함이다. 지난 4월 14일 프얄라 요클 화산이 무서운 기세로 화산재를 뿜어냈다. 이 화산재는 일주일 동안 유럽 여러 나라들이 하늘 길 마져 막혀버렸다. 저승신이 강렬한 쇠
제주는 ‘한반도의 화룡점정’이다. 얼마 전 어느 석학의 칼럼 내용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렇다. 제주도가 있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것이다. 아무리 한반도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지만, 유네스코 자연유산이 없으면 그 가치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모든 건 생각을 바꾸기 나름이다. 우리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이자, 국제
넙치. 광어, 어느 게 더 탐스럽고 쫄깃쫄깃한 맛을 담아내는 호칭일까. 고소하고 감칠 맛 나는 이름으로는 한자어 광어보다 우리말인 넙치가 더 제격인 것 듯싶지만, 무어 이름이 그렇게 중요한가. 소주 한 잔에 초장 찍어 먹는 광어의 부드러운 육질이 신선하면 그만이지. 아니 단순히 넙치와 광어라는 호칭 말고 제주산 양식 광어는 용암해수로 키운다는 데에서 청정
김창인 회장 뜨거운 고향사랑으로 거액 쾌척 밑거름… 교류의 장 기대 제주대학교가 그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재일제주인센터'가 드디어 센터설립과 함께 건물 기공식을 갖는다. 물론 이 건물은 문화교류관이라는 명칭으로 박물관과 함께 입주하게 되는 복합 건물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재일제주인센터의 설립은
이웃 일본은 언제부터인가 2% 부족이다. 한 때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칭호가 무색할 정도로 경제적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이 크게 떨어져 있다. 정경분리와 주식회사 일본을 기치로 하여 세계를 호령할 듯 하던 일본이 언제부터인가 안스러울 정도로 여전히 무언가의 모색 중에 있다. 일본경제의 어려움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있겠지만, 필자에게는 일중,
빅이슈(Big Issue)라는 잡지를 아시나요? 이 잡지는 특별합니다. 거리의 노숙인들이 직접 들고 다니면서 판매합니다. 과연 노숙인에게 잡지를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의문이 앞섭니다. 하지만 빅이슈는 단순히 노숙인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게 아닙니다. 소셜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하는 대중문화 잡지입니다. 현재 데이비드 베컴과 폴 메카트니, 비욘세 같은 유명인들이
제주의료원은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증진은 위해 일반병원 허가를 받고 설립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2002년 개원(아라동) 이래 2009년까지 누적적자가 120억원으로 연 평균 약 15억원 이라는 만성적 재정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도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도 운영비 보조금(연 평균 약 6억)을 수입에서 제외하면 적자가 연 평균 20억이 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요즘 제주의료원이 요양병원 전환 문제로 시끄럽다. 문제의 발단은 올해 초 보건복지부에서 지역 거점병원장을 모두 모아 놓고 한 폭탄선언 때문이다. “수익성이 되는 의료원에만 예산 지원해 주겠다”는 통보가 바로 그것이다. 이때부터 제주의료원은 오로지 예산지원을 받기 위해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요양병원 전환’에만
지난달 미국 상원은 하원보다 더 강력한 금융규제개혁 법안을 공화당 의원들의 큰 반대 없이 통과시켰다. 앞으로 2주간에 걸쳐 상원 안과 하원 안의 세부 내용을 일치시키는 과정을 거쳐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는 대통령 서명까지 마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과 헝가리로 번지고 있는 연쇄 국가부도 공포도 금융산업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선거에서 공동 우승은 없다. 승자와 패자만 있는 것이어서 선거운동은 본질적으로 과열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간혹 과잉과 천박함에 얼굴을 찌푸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민주주의를 위해서 선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기에 선거의 부정적 측면은 안고갈 수밖에 없다. 모든 인간사가 그럴진대 선거에 대해서만 마냥 좋지 않은 눈초리를 보낼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
세계화의 전도사로 불리우는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프리드만 기자는 그의 저서 ‘the world is flat’에서 어렸을 때 부모님의 충고가 “밥은 남기지 말고 먹어야지, 지금 인도와 중국에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단다”에서, 이제는 “숙제는 끝내야지, 중국과 인도에는 네 일자리를 가져가려고 열심히 공부하
작년 가을에 서귀포신문이 강정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적대감, 우울, 불안, 강박 등 정신적인 이상 소견이 있는 사람이 전체 주민 중 75.5%를 차지하였다. 정신이상 소견 중에는 적대감이 가장 많았는데 전체 주민 중 57%가 적대감에 사로잡혀 고통 받고 있었다. 또한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이 전체 주민
이제 여느 어떤 선거보다 모범적이지 못하고 불법적 사례의 총 집합의 전과사전이 되버린 광풍 같은 제주지역 6.2 지방선거가 끝났다. 과소의 차이는 있지만 민주적 과정을 부정한 후보자들의 출마에서 선거과정까지 정당정치의 부정, 각종 불법선거운동, 정책선거의 실종으로 막장선거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도민들은 극도의 정치소음으로
행정시장과 행정시 공무원 4,300여명을 식물조직으로 전락시키고 자치권을 빼앗아 버린 제왕적 도지사와 시군자치권 부활에 대한 논의가 6.2지방 선거이슈로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제왕적이란 말은 정치학에서는 1973년 술래진저 (Arther Schlesinger)� 망┸藍� 대통령」이란 저서에서 미국은 강력한 대통령(strong president)을 원
필자는 진보신당의 심상정을 좋아한다. 심의 날카로운 정견이 마음에 들고, 심의 따듯한 약자 사랑에 생각이 많이 간다.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심상정의 강한 이미지는 기실 심의 남다른 사명감의 외형적 표징일 게다. 오히려 심의 내부에는 눈물과 헌신이 듬뿍 숨어 있으리라고 보아도 되지 않을까. 또한 필자가 심상정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번 6.2 지방선거는 복잡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만 생각해도 그렇다. 도지사, 도의원, 교육감, 교육의원을 동시에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선거까지는 일주일 남짓이다. 그런데 언론은 물론이고 주변을 돌아봐도 관심사는 온통 도지사 선거 이야기뿐이다. 나도 이번에 도지사를 잘 뽑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제왕적 도지사를 경험한 우리에게 이번
누구나 한번쯤은 창업의 열정을 불태우지만 쉽게 창업으로 이어 지지는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창업을 결심하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직장생활에서 얻는 수입보다 하고 싶은 일을 통해 더 많이 얻기 위함이 하나이고, 둘째는 취업이 어렵거나 실직하여 생계를 이어가기 위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서귀포지역 소상공인지원센터 사무실이 지난
“돌멩이로 토종영화를?” 요즘 근간에 제주영상위원회(이하 제주영상위)와 지역단체간의 갈등으로 지역영상문화가 미묘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하는 심경이 참담함을 어찌할 수가 없다. 근간의 제주영상위를 비롯 복잡하게 엉켜버린 지역영상문화에 대한 상황에 얼마나 우리가 진정성을 갖고 지역영상에 고민을 하고 있
요즘 TV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참여 홍보방송이나 중앙 언론매체를 보면 우리 도민들로서는 혼동하기가 쉬운 것 같아 우리 도가 타시·도와 다른 점을 바르게 알리고자 한다.우리 도를 제외한 다른 시·도에서는 6월2일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한 사람이 8표를 투표하게 된다. 즉 광역자치단체의 시·도지사, 시·도의원
I. 인간은 정치적 동물 정치에 대한 논평만큼 어려운 게 없다. 정치논평에는 불가피하게 평자의 가치관과 선호가 스며들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논평은 그냥 단순히 재미있게 읽히기만 하는 게 아니어서 때로는 정치적 함의를 띠기도 한다. 왜냐하면 정치에 대한 쓰기와 읽기 그리고 이야기 나누기라는 게 알게 모르게 특정의 정치적 편향과 선호를 담는 가치개입적인 행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