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2공항 반대 측이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26일 장성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명의의 정책논평을 통해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되고, 정식 고시 절차를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공개토론회가 제2공항 관련 갈등해소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원희룡 지사와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 박찬식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공동대표는 25일 오후 면담을 갖고 ‘8월 중 TV토론회 개최’에 합의했다. 토론자는 토론의제에 따라 제주도와 반대측이 각각 전문가 또는 도민을 추천해 2대2로 진행키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제2공항 반대 측이 그 동안 일관되게 주장했던 공론조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공개토론회 개최에 합의한 데 대해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과 진정성 측면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왔던 국책사업인 점을 고려해 이번 공개토론회가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갈등 해소의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거듭해서 제주도정과 반대 측의 공개토론회 개최 결단을 환영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제주도정과 반대측의 갈등 해소 노력과 비교했을 때 기본계획 용역이 공식 마무리된 현 시점까지도 제2공항과 관련한 어떠한 공식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의 무책임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이라며 “제2공항은 문재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국책사업이고, 지역 국회의원 3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집권여당 소속이기 때문”이라고 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