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하수연구센터 설치’ 조례개정안 도의회 제출…내년 상반기 출범 목표

제주의 생명수를 지속 가능한 수자원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한 ‘지하수연구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장기적으로는 제주연구원과 같은 道산하 출연기관으로 독립화하는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제주도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제378회 제2차 정례회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 지하수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을 제출했다.

개정조례안은 제주 지하수의 공공적 관리를 위한 전문 연구기관인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지하수연구센터는 △지하수 보전 관리를 위한 조사·연구 및 정책개발 △지하수 관련 연구 역량 강화, 관계기관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지원 등이다.

지하수 연구센터의 조사·연구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지하수연구센터 운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개정조례안이 제378회 정례회에서 통과되면 연내에 관련기관과의 협약체결 등 출범 준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는 센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지하수연구센터는 센터장 1명을 포함해 △연구기획 △수자원연구 △통합정보분석 등 3개 팀 20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센터 운영에는 출범 첫해 22억5000만원에서 시작해 연간 3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계됐다. 여기에 들어가는 재원은 지하수특별회계와 지하수관리기금에서 조달된다.

제주도는 장기적으로는 지하수연구센터를 제주연구원과 같이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으로 독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양애옥 제주도 수자원총괄팀장은 “센터 설립은 제주 지하수의 공공적 관리를 위한 전문 연구기관을 설치․운영함으로써 과학적 관리와 예방적 오염방지 등 지하수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5년 정도 안착기를 거쳐 ‘연구원’으로 확대․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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