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판 쉰들러리스트 故 정태언의 숨겨진 이야기 4.3당시 몰살 위기 속 마을청년들 일본으로 밀항시켜...한국전쟁 1.4후퇴 피난민들 목숨 구해 1948년 가을 밤. 당시 13살이던 정희순(81.여)씨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깊은 잠에 빠져들려는 순간 마당에서 ‘쿵, 쿵’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옷에 흙이 묻은 장정 2명이 느닷없이 마루까지 들어와 가족들을 노려봤다. 초등학생이던 정씨는 몽롱한 상태로 마루에 걸터앉아 물끄러미 남성들과 눈을 마주쳤다. 이들은 잠자던 정씨의 아버지 정태언(당시 34세...
제주도·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 4.3재단 출연금 10억 증액 및 유전자검사 신규반영 정부의 새해 예산안 심사가 국회에서 시작된 가운데 4.3관련 예산이 상임위원회에서 20억 증액돼 4.3관련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4선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은 1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주4.3 예산 20억6600만원이 증액·반영돼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4.3평화재단 출연금 지원 10억원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사업 지원 5000만원이 증댁됐고, 4.3희생자 발굴유해 유가족 찾기 유...
제주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4.3사건 68주년 ‘의귀마을 4.3길’을 순례한다고 밝혔다. 의귀마을은 4.3사건으로 200여 가구가 불에 타고, 주민 1000여명중 약 250명이 희생당했다. 지난 1949년 1월12일 무장대가 의귀초등학교에 주둔한 육군 제2연대 1대대 2중대를 기습공격하자 주둔군은 무장대와 지역주민 등을 사살했다. 순례단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출발해 오전 10시쯤 의귀마을회관에 도착, 지난 9월11일 개통한 의귀마을 4....
김종민 전 4.3중앙위 전문위원 4.3토론회서 주장...극우세력 혐오범죄 처벌법 제정도 주문 국가 공권력에 의한 피해를 본 제주4.3 피해자를 위해 이른바 ‘부마민주항쟁 보상법’과 같은 실질적 보상근거를 법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민 전 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은 26일 오후 2시 제주하니크라운관광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주4·3완전해결을 위한 행방불명인 관련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김 전 위원은 ‘제주4.3사건...
전 정보조사국(INR) 동북아국장 존 메릴 “당시 미국 군사고문들 학살 막았어야” “제주도민 전체를 말살시키려한 이승만 정부의 초토화 정책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이런 이승만을 국부(國父)나 영웅으로 만드는 것은 실수다. 앞으로 탄생할 한국의 새로운 국정교과서에서 이런 내용을 다룰지 걱정이다.” 진보 논객이나 ‘운동권’ 인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국무부에서 동북아시아 정보조사를 책임진 전직 간부 관료의 말이다. 존 메릴(John Merril) 정치학 박사는 ‘제6회 제주4.3평화포럼’ ...
저자, 제6회 4.3평화포럼 참석...“피해·생존자 함께 진실 밝혀야” 영미 문화권 ‘한국학’의 최고 권위자이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전쟁 전문가로 손꼽히는 의 저자 브루스 커밍스(73, Bruce Cumings) 미국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가 제주를 찾았다. 그는 제주4.3 당시 섬 주민 수 만 명이 학살당한 배경에는 미국과 국내 극우파 정치인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진실화해위원회’(과거사정리위원회)처럼 역사적 진실을 찾기 위한 과정이 계속 돼야하고 대척되는 입장에 선 생...
성경륭 한림대 교수 4.3평화포럼 특별강연, 동아시아 인권 및 한반도평화 발신지 제안 70주년을 맞는 제주4.3에게 무엇이 필요할까? 제주4.3이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진실규명 위에 정립된 ‘정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제주4.3평화재단, 연세대 인간평화와 치유연구센터,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가 주최하는 ‘제6회 제주4.3평화포럼’이 20일 개막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칼호텔,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진실·화해·상생: 제주4․3모델의 세계화·보편화를 위하여’(Overco...
4.3평화재단, 제6회 4.3평화포럼...'제주4․3모델의 세계화·보편화를 위하여' 제6회 제주4.3평화포럼에 세계적인 학자 브루스커밍스와 존 메릴이 기조강연한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 KAL호텔과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제6회 제주4․3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진실·화해·상생: 제주4․3모델의 세계화·보편화를 위하여’(Overcoming the Past: Truth, Healing and Reconciliation – Jeju and the World in Comparison...
강우일 주교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 “4.3특별법 후속조치 절실” 제주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거듭 제주4.3의 완전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원로로 인정받는 강우일 주교(천주교 제주교구장)와의 면담에서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제주 일정 이틀째인 15일 오후 4시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천주교 제주교구관을 찾아 강 주교와 면담을 가졌다.차기 유력대권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박 시장과 평소 제주지역과 한국사회에 대해 직언을 아끼지 않았던 강 주교의 만남인 만큼 어떤 얘기가 오고
14일 4.3평화공원 찾아 희생자 넋 기려...4.3유족회 간담회서 ‘정부의 온당한 조치’ 주문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주4.3특별법 공포 후 16년이 지난 현재 온전한 배상과 유해 발굴 확인 등을 담은 2단계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단 한번도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주문하고 정부차원의 진정한 사과도 함께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5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와 참배하고 위패봉안소를 찾아 4.3영령을 위로했다. 방명록에는 ‘온정한 正...
4.3희생자 발굴 유해 3구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4월12일부터 10월11일까지 진행한 '4.3희생자 발굴유해 유가족 찾기 유전자 감식 사업'에서 그동안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유해 3구에 대해 신원이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전자 감식은 지방비 1억4000만원이 투입돼 발굴유해 20구와 유가족 676명의 유전자를 조사했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이 제주도의 업무를 대행했다. 확인된 유해 3구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된 '4.3집단 학살지(제주공항) 유해발굴사업' 2단계 2차 사업에서 발굴된 유...
강창일 의원 “4.3을 좌익세력이 무장봉기한 사건으로 왜곡” 평통-4.3유족회 수정안 수용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하는 통일골든벨에서 제주4.3을 왜곡한 문제를 출제했다가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고 뒤늦게 수정키로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평통 주최 통일골든벨 기출문제가 제주4.3사건을 왜곡해 출제했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평통이 강 의원이 제안한 수정안을 즉각 수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달 2...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제주테크노파크 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제9기 시민4·3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4·3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한국근현대사', '4·3과 예술'등 깊이 있고 수준 높은 강의를 위해 국내 연구진들을 초청, 이론강의 4강좌와 현장강의 2강좌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의는 △광복전후 국내정세(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제주4·3의 발발과 전개과정(박찬식,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장),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화해(양조훈, 전제...
고희범 전 제주4·3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 ‘제주4·3 제68주년 기념 학술대회’서 제안 제주4·3을 단순한 무장봉기 해석에서 벗어나 외부공격에 맞서 공동체를 지킨 역사적 정신으로 한국사회에 공론화 시키는 사회적 확산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희범 전 제주4·3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는 7일 오후 1시30분 제주4·3연구소 주최로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주4·3 제68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4·3운동 30년, 반성과 전망-4·3 70주년을 준비하며’를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선 고 전 대표...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제주4.3을 흠집내는 발언을 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조정식 의원)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시)은 "최근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제주4.3에 대해 공산폭도들이 5.10 단선을 저지하기 위해 저지른 것이라고 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의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이사장 김상철)가 오는 7일 오후 1시 아스타호텔에서‘4․3이후의 4․3-4․3의 전환기적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4․3 70주년의 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의 방향을 놓고 첫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이날 기조발표에서 고희범 전 4․3범국민위 공동대표는 ‘4․3운동 30년, 반성과 전망-4․3 70주년을 준비하며’를 통해 4․3의 성찰과 다가올 4․3 70주년에 대한 과제를 제시한다. 이규배교수(제주국제대)가 좌장을 맡아 ...
조선적(朝鮮籍) 재일동포에 대한 주일한국대사관의 여행증명서 발급 거부율이 높아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이 5일 주일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 앞서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선적 재일동포 및 여행증명서 발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선적 재일동포에 대한 여행증명서 발급실적이 2016년 8월 기준 34.6%에 불과했다. 신청건수 가운데 65.4%는 발급이 거부됐다는 얘기다. 조선적 재일동포는 해방 이후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가운데 대한민국이나 북한의 국적을 보유하지 않고,...
제주4.3연구소, 7일 아스타호텔서 68주년 기념 학술대회 내년이면 코 앞으로 다가올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 이후 4.3’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이사장 김상철)는 학술대회 ‘4․3이후의 4․3-4․3의 전환기적 과제’를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4.3의 70주년 과제는 무엇이며, 도민들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를 논의한다. 먼저 기조발표는 고희범 전 4․3범국민위 공동대표가 ‘4․3운동 ...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 이기동 원장이 “공산폭도들이 4.3사건을 일으켰다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망언한 것과 관련해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이 원장은 제주도민에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한중원 소속 권희영, 정영순 교수 등이 연구과제로 제출한 연구보고서에 담긴 4.3에 대한 부정적 내용에 대해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 더불어민주당)이 이 원장의 견해를 묻자 "동의한다"고 말해 제주도민들의 분노를 샀다. 연구보고서에는 ‘국내 좌익 및 북한 공산세력은 대한민국...
8일 한림지역 ‘만벵듸 가는길’ 개최...유족 증언과 노래, 시 낭송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4.3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장답사 역사기행을 제주4.3연구소(소장 허영선)가 준비했다. 제주4·3연구소는 8일 도민과 함께 하는 4.3역사기행 ‘만벵듸 가는 길’을 개최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기행은 그동안 자주 가지 않았던 제주시 한림지역에서 진행된다. 한림읍 ‘만벵듸묘역’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20일 예비검속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섯알오름에서 학살된 한림지역 주민들을 모신 장소다. 당시 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