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도로에서 시작된 비자림로가 끝나는 곳 일주도로에는 평대리라는 마을이 있다.평대(坪垈)는 '평평한 둔덕'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제주어로는 '벵디'라고 한다.해안선이 평평한 용암류로 된 지형구조를 나타낸 마을 이름이다.평대리를 지나 일주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조금 가면 세화리가 나온다.세화(細花) 마을의 옛이름은 '고는곶(제주어)'이다.여기에서의 '곶'은
가을이다.중산간에는 지금 가을꽃 억새가 한창이다.그러나 가을하면 먼저 떠 오르는 것은 역시 단풍이 아닌가.이 가을 남보다 먼저 단풍을 맛보러 떠나는 것은 어떨지.한라산을 가로질러 산 남북을 연결하는 2개의 도로 중 1100도로를 향한다.한라산 해발 1100고지를 통과한다는 데서 이름 붙여진 도로이다.신제주 노형5거리를 거쳐 관광산업고를 지나면 한라수목원 입
비가 내립니다.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한 여름 그렇게 내리 쬐던 태양도구름 한 점 없던 하늘도다 어디로 갔는지연일 흐리고 비가 옵니다. 지난 일요일엔 벌초를 갔습니다.제주도는 매년 음력 8월1일을 전후해 친족간 정을 돈독하게 하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기 위해 조상의 묘를 손질하는 풍습이 있습니다.아마 육지는 없는 제주섬 고유의 풍습인것 같습니다. 제주시를 떠
▲ 동검은오름 북상하던 태풍 '차바(CHABA)'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그 간접영향으로 제주의 하늘은 온통 먹구름 투성이다.지난 태풍처럼 비가 쏟아질까봐 우비를 준비하고 길을 나선다.피부로 느끼는 계절은 이제 가을을 향해 달리고 있다.지금쯤 오름에는 가을꽃이 피어 있지 않을까?남들보다 먼저 가을을 보기 위해 동검은오름으로 향했다.동검은오름은 구좌읍 종달리에
지난 5일엔 모처럼 아이와 함께 탑동을 찾았다.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종종 찾았던 탑동인데, 아이들이 커 가면서 같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광장에서 멀리 떨어진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아이의 손을 잡고 룰루랄라 찾은 탑동은 마침 해가 지고 있었다. 몇년만의 폭염이라며 하루종일 분기탱천하던 태양도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는지 아쉬운 고개를
하귀2리 가문동에서 구엄리를 거쳐 애월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절벽해안과 돌소금밭, 연대, 왕먹돌해안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드라이브코스이다.굳이 날을 잡아 다녀오지 않더라도 토요일 오후 짬을 내어 2, 3시간 돌아보면 좋을 것이다.그렇다고 무심히 경치만 구경하다 오면 무엇인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든다.경치를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다 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