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눈으로 본 강정마을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됐다.김경훈 시인이 글을 쓰고 조성봉 감독이 사진을 찍어 만든 책 ‘돌멩이 하나 꽃 한 송이도’가 최근 발간됐다.김 시인은 ‘눈물 밥 한숨 잉걸’, ‘우아한 막창’ 등 제주4.3을 오랫동안 시어로 담아온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가 강정마을에
풍부한 상상력의 보고 설문대 할망 이야기제주 창조의 여신 설문대 할망 설화가 문화 콘텐츠 활용을 위한 스토리텔링으로 재탄생했다.제주의 김정파 작가가 ‘인간계의 이정표 창조여신 설문대’(디딤돌)를 최근 발간했다.이 책에 담긴 설문대할망 이야기는 기존에 알려진 신화를 따르기 보다는 상상력을 보탠 획기적인 구상에 방점이 찍혔다.작가가 어릴
1942년 프랑스 파리의 한 가정에 들이닥친 경찰. 위기를 직감한 열 살 소녀 사라는 동생을 벽장 속에 숨기고 열쇠를 감춘다. 숨바꼭질 중이니 절대로 나와선 안 된다는 말과 함께.최근 책과 영화로 만들어져 세계를 울린 유대인 학살의 또 다른 이야기의 첫 장면이다. 유럽이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타티아나 드 로즈네의 장편소설 ‘사라의 열쇠&rsquo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위원장 김정자, 이하 제주펜클럽)가 '제주펜 무크지' 제8호로 ‘꿈꾸는 초록섬, 제주’를 최근 펴냈다. 이번 제8호 제주펜 무크지는 시.시조, 소설, 수필, 아동문학, 희곡 등 크게 다섯 가지 문학장르에서 23명 회원들의 글을 모아 알차게 꾸몄다. 특히 매 작품마다 영역(英譯)을 달아 국제자유도시
‘책 사람’을 빌려주는 이색 도서관이 서귀포시에 문을 연다.청소년을 위한 작은 도서관 ‘청어람’은 15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서귀동 이어도센터 1층에서 ‘청소년 진로를 위한 사람책 도서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살아있는 사람을 책 대신 빌려주는 사람책 도서관(Living Library)은 200
‘우리는 어찌하여/아파트 없어도 잘만 사는 붉은발말똥게 못 되고/통장 없이도 사랑만 잘 하는 기수갈고등은 못 되고/물만 먹어도 팔뚝만 굵은 수지맨드라미산호는 못 되고/수천수만 은빛 출렁이는 은어 떼 순한 춤사위는 못 되고/우리는 어찌하여 그렇게는 못 되고//부수고 망가뜨리고 서로 해치는 종족이 되었는가’ - 김해자 시 ‘구럼
작년 결성된 시동인 ‘돌과 바람’이 창립 1년 만에 첫 동인집 ‘날 선 달빛에 베어져’를 출간했다.‘돌과 바람’은 양영길 시인을 중심으로 8명의 등단 시인과 3명의 시인 지망생 등 11명이 모여 만든 동인이다.강봉수, 김성현, 김충환, 김현숙, 박민순, 손창렬, 양민숙, 양영길, 이이현, 이재
강영수 전 제주도 도서지역 특별보좌관이 두 번째 언론 기고집 ‘세상을 향한 작은 아우성’(도서출판 각)을 냈다.‘세상을 향한 작은 아우성’은 지난 2005년부터 7년 동안 제주도내 언론에 기고했던 글들을 날짜순으로 정리해 모은 것이다.수록된 100여 편의 글은 제주사회 전반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교육과 환
제주출신 소설가 현길언(71)의 소설집 ‘유리 벽’(문학과 지성사)이 ‘2011 제3분기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다.한국도서관협회는 최근 ‘2011 제3분기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총 64종의 책 명단을 발표했다.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유리 벽’은 현길언 작가가 1992년부
누구도 쉽게 손대지 못했던 제주어 문법체계가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됐다.고재환 제주어보전육성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제주어 고유의 표현을 지속적으로 보존해가기 위한 ‘제주어개론 상.하’를 발간했다.1980년대 중반 제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제주어와 제주속담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는 ‘제주도 속담연구’,
30여 년간 제주를 노래해 온 문충성(73) 시인이 열 번째 시집 ‘허물어버린 집’(문학과지성사)을 출간했다.제주4.3을 10대때 오롯이 통과한 시인은 끊임없이 이를 시어로 옮겨 왔다. 이번 시집에서도 시인이 보고 듣고 겪은 4.3이 제주어로 담겨졌다.‘섬 하나가 몬(아래아)딱 감옥이었주마씸/건너가지 못허는 바당은 푸르당 버
뻣뻣한 도서관이 ‘맞춤형 도서관’으로 변신하고 있다.도서관이 도서관을 떠나 병원이나 학교로 향하는가 하면, 어린이와 다문화가정 등 각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도서관이 오랜 시간 입원중인 어린이들을 찾아간다.제주시기적의도서관은 소아병동을 찾아가는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장기간 입원으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을 지낸 고경실 부이사관(55)이 수필가가 됐다.지난해 기획재정부에 파견된 고 전 국장은 9·10월호에 '바람의 교향곡'이란 작품으로 등단했다. '바람의 교향곡'은 고향 제주의 상징인 바람을 예찬한 글이다. 나고 자라면서 차곡차곡 기억에 담아둔, 다양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변신하는 '바람의 풍
9월 ‘독서의 달’을 맞은 도서관이 ‘책 벗’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로 분주하다.우당도서관(관장 문재홍)은 9월 한 달간 유아와 청소년, 어른 등 연령대별로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도서관 로비에서는 사회 저명인사와 독서 전문가의 독서 칼럼이 전시된다.‘미래 건축물과 로봇 설계하고 만들기&rsquo
제주도내 첫 청소년 전용 작은 도서관 ‘청어람 도서관’(관장 김학준)이 지난 19일 서귀포시 서홍동 수목빌딩 1층에 둥지를 틀었다.‘청소년을 위한 작은 도서관 학습공동체’를 표방한 이 도서관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10대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만 도서관 이용 청소년의 학부모만이 함께 이용할 수
제주는 천년이 넘은 도시다. 제주 고대왕국 탐라국의 건국연도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기원을 전후한 시기 국가형태가 완성됐다고 전해진다. 삼국시대의 탐라국으로 치면 천오백년, 제주라는 이름을 얻은 고려시대로 가도 팔백년이라는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제주시에서 천년의 역사를 느끼긴 어렵다. 제주시민들 조차 자신들이 ‘천년 도시’에
조선시대 향토문화를 엿볼 수 있는 교육자료가 한글로 번역돼 출간됐다.제주교육박물관(관장 조동석)이 소장하고 있던 도지정 유형문화재 ‘효열록’, ‘대정군군병도안’, ‘보초등록’을 한글로 번역한 책 ‘해설 향토문화 교육자료집’을 발간했다.‘효열록’은 효자
달동네 ‘괭이부리말’에 사는 가난한 이웃들 삶을 구석구석 착실하게 그린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가 이번엔 제주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힘을 싣고 있는 문정현 신부를 그린 ‘길 위의 신부 문정현, 다시 길을 떠나다’를 펴냈다. ‘길’을 화두로, 또는
다문화가정, 다문화정책, 다문화축제 등 ‘다문화’가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 서로를 이해하며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그렇기에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문을 여는 ‘올리볼리관’ 개관 소식이 매우 반갑다.‘올리볼리 그림동화’는 80여 편의 제3세계의 유명 그림동화를 플래시
국내 처음으로 야생란 도감을 펴낸 제주의 이경서(70) 씨가 수십 년간 찍어온 사진을 모아 또 하나의 도감을 출간했다.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한반도에 자생하는 야생란 사진을 엮어 만든 ‘새로운 한국의 야생란’(신구문화사)이다.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식물로 알려진 난은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여겨졌고, 모든 종에 대해 국제 거래를 금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