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기다리는 때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마음만 바빠지기 마련이지요. 엊그제가 바로 신년 초하루였던 것 같은데 벌써 세밑이라니... 사회적으로도 '낡은 것' 청산이, 화두가 되었던 한해가 아닌가 생각드네요. 이래 저래 '송구영신'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즈음입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성취하시고, 하루 하루가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한
오늘 마굿간 구유위에 나신 아기 예수의 겸손한 탄생이 갖는 의미를 조용히 되새겨 봅니다.예수의 탄생은 하나님이 비천한 죄인의 신분을 취하사 연약한 아기로 세상에 오신 위대한 사랑의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가 넘치는 날이며 서로 돕고 나누며 가슴을 열고 진지한 인간관계를 회복한다는 의미에서의 기쁨의 날입니다.이 밤에 두손
"생명평화란 총체적 관계의 존재로서 우주에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태양과 나 자신은 하나이며 한 그물에 엮여 있어 그 실존의 무게는 같습니다"제주출신으로 지리산 실상사 주지인 도법 스님의 강연회가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조성윤 이지훈) 주최로 26일 제주시 탐라장애인복지회관에서 열렸다.2001년 2월 16일부터 지난 11월 1
요즘 제주의 밤바다는 동글동글한 갈치잡이 배들의 어화(漁火)로 불야성을 이룹니다.아주 가끔 깜깜한 바다위로 무수히 떠 있는 어화를 한참 보다 보면 작은 도시가 바다에 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그러나 그 황홀경이 고단한 노동의 산물임을 알고 있기에 나는 그 광경을 마냥 즐거워하며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한 통에 120개의 바늘을 일일이
15일 저녁 6시 30분 시청 어울림마당에서는 이라크 파병 반대·반전 평화 범도민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파병반대 촛불시위의 하나로, 제주도의 시민사회단체, 농민·노동자 단체와 진보정당 소속 회원들과 시민 수백명이 참여하였다.'제주민중대회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대회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영상물 상영, 노래패 '청춘'의 공연으로 시작하
오늘 새별오름에 갖다 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바람으로 오름은 벌써 겨울을 준비하고 있더군요정월대보름축제를 치루고 나서부터 예전처럼 억새를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여전히 오름엔 억새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그러나 오름 북쪽면 밑둥에서 오름허리까지는 무슨 이유에선지 말끔하게 제초작업을 했더군요 그 단절된 모습을 보기가 참 민망하였습니다.세찬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