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압축폐기물을 필리핀으로 수출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추가로 도외에 반출됐던 쓰레기를 위탁업체인 한불에너지관리(주)가 처리키로 했다.
 
제주시는 도외로 반출됐다가 군산항과 광양항에 적치된 압축폐기물을 한불에너지가 처리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불에너지가 처리키로 한 쓰레기는 필리핀 등 해외로 수출하지 못하고 방치된 쓰레기다. 쓰레기만 군산항 인근 물류창고에 8637톤과 광양항에 있는 625톤 등 총 9262톤에 달한다. 
 
한불측은 지난 15일 압축폐기물 처리 계획을 제주시에 제출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절차를 거쳐 한불에너지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려 했지만, 수차례 협의 결과 불필요한 소송 등을 줄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압축폐기물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반송된 한국 생활쓰레기의 일부가 제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물의를 빚었다.
 
제주시는 북부광역(봉개)소각장에서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를 한불에너지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한불에너지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주)네오그린바이오와 계약을 맺었다.
 
2017년 1월 네오그린바이오가 필리핀으로 쓰레기를 반출했지만, 같은 해 5월 평택항으로 돌아와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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