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 단체, 15일 기자회견 열어 대책 촉구  

제주시 휴게텔에서의 공직자 성매매 사건이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제주 여성계가 집단대응 움직임을 보여 파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제주지역 20여개 여성, 시민단체는 15일 오전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무원 성매매 사건 규탄 및 향후 공직자 성범죄 예방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회견에는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 소속 단체, 제주여민회, 제주여성회(준), 서귀포여성회, 전국여성농민회제주도연맹, 제주평화인권센터,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서귀포시민연대, 참여환경연대, 환경운동연합, 주민자치연대 등이 참여한다. 

제주여성인권연대(대표 홍리리)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터진 후 도청, 교육청, 경찰청 앞에서 1인 항의시위를 벌여왔다. 시위를 통해 철저한 수사와 해당자 엄중문책.처벌, 도지사의 책임있는 자세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주말 전국을 들썩이게 한 도내 공무원들의 성범죄 사건이 날이 갈수록 성매수자 수가 늘어나고, 도외 공무원까지 포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 제주가 실상은 성매매자유도시였음이 입증돼 도민과 전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기회에 바닥에 떨어진 공직사회의 양성평등 의식과 무감각한 여성인권에 대한 태도를 규탄하며 통렬히 반성하는 자세를 요구한다"며 "회견에서 각 단체 이름으로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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