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전 정부에서 결정하고 찬성해 놓고 이제와서 반대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야권의 발바꾸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 ‘야권 말바꾸기’ 정면 비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제주도민 생활에 도움이 되고 관광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해서 이 문제가 빠르게 대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사흘 앞둔 이날 오전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제주해군기지는 전 정부에서 결정되었고, 결정하는 과정을 보면 국가 미래발전, 경제발전이나 안보를 위해 아주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견해를 달리하고 있고, 특히 야당에선 반대하고 취소하자 하지만, 전 정부가 할 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오늘 자료를 봤는데 ‘제주해군기지는 국가안보를 위해 필수한 요소다’ 많은 좋은 말씀을 하면서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제주해군기지가 노무현 정부가 결정한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민주통합당이 4.11총선 공약으로 제주해군기지 전면재검토 등을 내세우려는 겨냥해 “통합민주당 한명숙 대표도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았던) 2007년 2월 국회 속기록을 보면 ‘대양해군을 육성하고 남방항로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다’ 이렇게 답변을 하셨고, 지금 반대하는 이해찬 총리도 2007년 7월 제주에서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는 이유로 군사기지가 안되는 건 말도 안된다’라고 아주 소신 있게 말한다. (이 총리의) 발언을 진심으로 이해한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왜 반대하는지,”라며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의 과거 발언을 상기시켰다.

또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에 대해서도 “평화의 섬과 대양의 섬을 지키는 전진지기를 지키는 건 모순이 아니다”라고 말한 발언도 꺼내면서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야권의 ‘말바꾸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제주도 해협에 우리가 관련된 우리 배만 연간 40만척이 된다. 지금 소말리아 아덴만 해협에 우리 배 500척을 해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우리 함대 나가 목숨 걸고  지키고 있는데, 현재 40만척 다니는 제주해역, 앞으로 경제성장하고 무역도 1조불에서 2조불 가면 수십만척 1백만척이 움직일 텐데 무방비로 간다면...그걸 의식해서 전 정부가 ‘전방지켜야 한다. 필요하다. 안보, 경제 군사안보라고 생각해서 그리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발전하고, 예전부터 민간인 때부터 제주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는 하와이와 산디아고 해군기지를 예로 들면서 “해군기지 자체가 관광산업, 관광코스가 돼 있다. (제주해군기지가) 관광과 평화에 반하는 건 아니라는 전임자 이야기나 내 생각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전 정부에서 결정하고 찬성해 놓고 이제와서 반대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야권의 발바꾸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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