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 전경. <제주의소리 DB>
조선일보 보도, 실제 지급시 강정마을회 등 반대단체에 손실액 보전 예고

제주해군기지의 핵심 시설인 제1공구 외곽 방파제를 건설 중인 삼성물산이 반대 단체의 공사방해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방부에 수백억원을 요구했다고 조선일보가 23일 단독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해군기지 반대 단체의 공사방해로 15개월 가량 공사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인건비와 공사 자재비 명목으로 23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요청했다.

이 매체는 또 삼성물산에 공사비 요구에 해군은 현재 법률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전했다.

삼성물산은 2010년 1월 국방부와 3168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맺고 2011년 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반대측의 공사 방해로 완공시점이 2014년에서 2015년으로 연장됐다.

예상대로라면 11월 현재 2487억원을 집행해 80%의 공정률을 넘어야 하지만 실제 공정률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집행된 사업비는 약 391억원 상당이다.

해군이 삼성물산에 공사대금을 추가 지급할 경우 강정마을회 등 반대 단체에 손실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가 제기될 수도 있다. 현실화 될 경우 소송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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