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주도할 실행위원 도의원 후보 등 9명 확정...인물난 등 참신한 인사는 안보여

▲ 안철수 의원이 오는 11월말까지 창당준비위원회을 발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신당이 11월 중으로 창당 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지역도 창당준비 인사들이 1차로 구성됐다.

독자세력화를 추진중인 안철수 의원측이 11월말을 목표로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을 목표로 창당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안 의원측은 현재까지 경기도, 인천시, 충청지역, 부산.경남, 제주에서 지역조직을 담당할 실행위원 1차 인선을 마쳤다.

광주.전남에선 실행위원 2.3차 인선까지 완료했고, 서울과 강원, 대구.경북의 경우 1차 인선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안철수 신당이 11월말 창당 선언 및 준비위 발족 →12월 당명.당헌.강령 마려 →내년 1~2월 창당이라는 로드맵을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측은 전국에서 1500명 정도의 실행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 안철수 신당 1차 실행위원으로 확정된 인사는 총 9명. 우선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와 각 부문별 전문가로 확정됐다.

실행위원 명단은 먼저 도의원 출마자로 송창윤(일도2동 을), 강성민(이도2동 을), 양경택(노형동 을), 강철남씨 등이 올랐다.

전문가 분야에서는 보건의료복지 분야에 손영수 제주대 의대교수, 여성 허경자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 시민사회 정민구 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교육 노상준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현 서귀포자원봉사센터장), 골목상권 양승석 제주중앙지하상점가조합 이사장이 실행위원으로 선정됐다.

제주지역 1차 실행위원들은 창당준비위가 구성되면 제주도당 창당준비에 앞장설 인사들이다.

이와 함께 오는 24일 안철수 의원의 제주 방문에 앞서 2~3차 실행위원을 추가로 선정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실행위원 면면은 기존 내일포럼 멤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참신한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새누리.민주 양당에 가려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양길현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는 “1차 실행위원이 확정됐고, 추가로 2~3차 실행위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창당준비위원회가 결성되면 실행위원들이 창당 발기인으로 전환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내일포럼과 중앙의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김성대 기획위원도 “1차 실행위원이 내일포럼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데 2~3차 실행위원은 외부 전문가들을 수혈할 계획”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올해말까지는 구체적인 조직과 정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측은 전국 조직화와 함께 신당의 기초가 되는 정강 및 정책 마련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의원은 11월24일 제주도를 방문, 직접 ‘안풍’ 재점화에 나선다.

안 의원은 당초 6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으로 인해 11월24일로 늦춰졌다.

제주를 방문하는 안 의원은 제주내일포럼 등 지지자와 오찬을 갖고, 현장방문과 기자간담회, 제주도민을 상대로 강연을 갖는 등 ‘안풍’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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