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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세월호 참사로 18일 현재 25명이 사망하고, 271명이 실종한 가운데 제주도민은 현재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인천과 제주를 운항하는 카페리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민 승선명단을 확인, 발표했다.

세월호에는 제주 개별화물차량 28대가 선적됐고, 차주는 27명이 승선했다. 차주 27명은 전원 생존했다. 차주 중에서 제주에 주소지를 둔 제주도민은 6명이다.

세월호 탑승자 제주도에 거주하는 도민은 11명으로 확인됐고, 그 중 7명(성인 6명, 어린이 1명)은 생존했다.

반면 제주로 귀농하던 권재근(52)씨와 부인 한윤지(29)씨, 아들 권혁규(6)군, 마지스타카지노에 근무하는 이영숙(51)씨 등 4명이 실종됐다.

권씨의 가족은 올해 3월 제주로 주소지를 옮겼고, 이번에 이사를 하다 실종됐다. 특히 권씨의 막내 딸 권지연양(5)은 극적으로 구조돼 현재 할머니와 고모가 보호하고 있는 중이다. 

생존자 27명 중 23명은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에 내려왔고, 4명은 현지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제주도에 입도한 23명 중 13명은 S중앙병원(3명), 한국병원(4명), 중앙병원(5명), 제주대병원(1명)에 입원해 있다. 

제주도는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영주호를 수색에 지원했고, 해양수산국장 및 소방안전본부장 등 관계자 8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제주도는 "선사에서 세월호 승선자 명단 작성에 시간이 오래 걸려 명단 확보가 늦어졌다"며 "또한 확보된 승선자 명단에 수기로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밖에 기재되어 있지 않아 늦어졌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도민 실종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족-관계자와 협의해 사고 수습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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