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영함에 탑재돼 시운전 중인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장비 등 구조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영함은 지난 2012년 9월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된 첨단 수상구조함이다.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의 구조, 침몰 함정의 탐색 및 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건조됐다.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하고 있으며, 잠수요원이 수심 90m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지원 체계도 갖췄다.
또 군의관을 포함, 최대 8명까지 들어가는 치료 감압장비 역시 갖추고 있어 만약 사고 해역에 통영함이 투입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었다.
김 대변인은 “현재 구조 현장에는 구조함인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이 이미 투입돼 있다”며 “이 3척에 설치돼 있는 감압 및 회복장치로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통영함 투입 어렵다는 소식에 네티즌은 “통영함, 세월호 침몰 같은 사건 대비해서 만든 거 아녔나요?”, “세월호 침몰, 통영함 같은 함 있었으면 도움 됐을텐데”, “세월호 침몰, 국방부가 너무 안이한 거 아닐지. 있는 전력 없는 전력 다 모아야 하는데. 통영함도 마찬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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