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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몰한 세월호, 대형 부표 설치하는 구조대원 '세월호 침몰사건' 사흘째인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인근해 침몰현장에서 배가 물에 완전히 잠겨 육안으로 보이지 않자, 해군 해난구조대(SSU)이 부표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유성호 기자
국방부가 최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을 세월호 침몰해역에 투입하는 것은 어렵다고 18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영함에 탑재돼 시운전 중인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장비 등 구조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영함은 지난 2012년 9월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된 첨단 수상구조함이다.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의 구조, 침몰 함정의 탐색 및 인양 등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건조됐다.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하고 있으며, 잠수요원이 수심 90m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지원 체계도 갖췄다.

또 군의관을 포함, 최대 8명까지 들어가는 치료 감압장비 역시 갖추고 있어 만약 사고 해역에 통영함이 투입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었다.

김 대변인은 “현재 구조 현장에는 구조함인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이 이미 투입돼 있다”며 “이 3척에 설치돼 있는 감압 및 회복장치로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통영함 투입 어렵다는 소식에 네티즌은 “통영함, 세월호 침몰 같은 사건 대비해서 만든 거 아녔나요?”, “세월호 침몰, 통영함 같은 함 있었으면 도움 됐을텐데”, “세월호 침몰, 국방부가 너무 안이한 거 아닐지. 있는 전력 없는 전력 다 모아야 하는데. 통영함도 마찬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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