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 도시 한 책' 현기영 작가의 '똥깅이' 최종 선정
 

제주시 우당도서관과 탐라도서관이 ‘2014년 제주시를 대표하는 책’으로 제주출신 작가 현기영 선생의 ’똥깅이‘를 선정했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범시민 독서운동의 일환인 '한 도시, 한 책'(One City One Book) 사업에 따라 ‘2014년 제주시를 대표하는 책’인 ‘원 북’(One Book)으로 현기영 작가의 '똥깅이'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우당·탐라도서관은 지난 4월 10일 ‘책 읽는 제주시 추진위원회’의 위원들로부터 모든 세대가 읽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책으로 ‘똥깅이’, ‘초정리편지’, ‘이여도로 간 해녀’, ‘백개의 아시아’,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 총 5권의 후보 도서를 추천받았다.

이후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총 5683명의 제주시민이 온·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해 '똥깅이'가 29%인 1631표를 획득해 최다득표로 2014년 올해의 제주시 '한 책'(One Book)으로 최종 선정됐다. 

‘똥깅이’는 제주출신 현기영 작가의 '지상의 숟가락 하나'의 어린이 청소년 판으로 제주의 뼈아픈 ‘4․3사건’을 배경으로 잃어버린 유년, 잃어버린 자연에 대한 아픔을 진지하게 일깨워주는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도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제주시 범시민독서운동 일환인 '한 도시 한 책'(One City One       Book)사업은 책 읽는 제주시와 토론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올해는 그 첫해를 맞아 제주시내 6개 도서관 및 읍․면․동 독서동아리 중심으로 독서릴레이추진, 대표도서 홍보 등 시민 독서운동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26일 예정된 ‘책 읽는 제주시 선포식’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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