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발표 기자회견 '지역경제 회복·지방분권 강화·정치개혁' 약속

열린우리당 제주시·북제주군 갑 선거구의 강창일 후보가 28일 3대 제주비전과 10대 입법과제를 담은 자신의 공약을 발표했다.
열린우리당 강창일 후보는 이날 오후2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 잘사는 제주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4.15총선 필승 공약을 발표했다.

강창일 후보는 제주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회복', 제주특별자치도로 상징되는 '지방분권의 강화', 그리고 탄핵정국과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정치불신을 회복하기 위한 '정치개혁'을 제주의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강 후보는 3대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17대 국회에서 자신이 추진할 10대 입법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첫번째로 정부와 기업, 수도권에 있는 직장에 지방대 출신 인재 20%를 의무적으로 할당 채용할 수 있도록 '지방대 출신에 대한 지역할당제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형할인점의 입지를 규제하고, 재래시장을 재개발·재건축하며, 민속오일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주오일장박물관'을 설치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과 중소상인 보호를 위한 '재래시장육성법'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해서는 조세와 입법권 등 중앙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국가의 예산지원이 전폭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수립을 위한 관련법을 제정하며, 제주국제자유도시를 복합관광단지로 육성하고, 일본의 '북해도관광청'과 같은 지원기관을 대통령직속기관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열린우리당 강창일 후보는 또 지역특성과 연계한 BT·IT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정보인력의 고용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법도 제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강창일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제주3대 비전과 10대 입법과제로 발표했다.
강 후보는 이와 함께 한·칠레 FTA 협정체결에 대비해 친환경 농수축산업을 육성하고, 제주를 친황경 청정유기농업 시범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해 특례법을 제정하는 한편, 감귤산업의 자구책 마련과 과감한 국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과수진흥특별법'을 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사과 이후 4.3 후속조치 실천을 위해 ▲희생자 유족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4.3평화재단 설립 ▲국가추념일 지정 ▲평화공원 조성완결을 위한 4.3특별법을 개정하는 한편, 16대 국회에서 좌절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진상규명법안'을 제정해 제주지역 예비검속 희생자 유가족과 행방불명된 희생자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창일 후보는 이와 함께 ▲제주형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지원법 ▲여성·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 복지지원 관련 입법 ▲청정정치 실현을 위한 정치개혁 관련입법 등 17대 국회에서 구체적인 입법과정을 통해 유권자들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