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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을 오르내리는 장마전선에 제10호 태풍 '마트모'까지 북상하면서 제주지역 장마 예측이 더욱 힘들어졌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남해안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밤사이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주말에는 장마전선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오전에 비가 그치겠다.

휴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주말과 휴일 예상 낮기온은 30도 내외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10호 태풍 마트모가 북상하면서 주간 예보에 애를 먹고 있다.

장마전선은 점차 힘을 잃어 소멸될 가능성이 있지만 태풍 북상에 따른 기압의 영향으로 다시 세력이 강화될수 있다.

때문에 6월17일 첫 장맛비가 내린 제주에 언제까지 장마전선이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10호 태풍 마트모는 18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남쪽 해상에서 발생해 18일 오후 3시 현재 마닐라 동남동쪽 약 154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중이다.

세력은 중심기압 998hPa, 초속 18m/s, 반경 200km의 약속 소형급 태풍이지만 21일에는 초속 36m/s, 강풍반경 300k,의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하겠다.

태풍 마트모는 대만을 지나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지만 기압의 영향에 따라 제주로 북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약화된 후 다시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 진로에 따라 장마전선의 동향도 예측이 가능할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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