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하는 학생의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지난 3월24일부터 4월30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1.3%로 작년 1차 조사 2.3%, 작년 2차 조사 1.8%보다 줄어들었다. 피해 학생은 초등학교가 2.4%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1.2%, 고등학교 0.6% 순이었다.

학교폭력을 행사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0.6%로 작년 1차 조사 1.3%, 작년 2차 조사 1%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이 보다 높은 6.3%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차 조사 6.4%와 작년 2차 조사 7.4%보다 줄어든 수치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5.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집단따돌림과 괴롭힘이 15.6%, 신체폭행이 12.4%로 뒤를 이었다.

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와 사회, 교사, 학생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려와 협력의 교육문화를 정착시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현장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 6만2184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작년 2학기부터 조사시점까지 피해, 가해, 목격 경험 등 5개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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