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주요 공약사항들이 도의회 심의를 넘어섰다.

특히 이석문표 교육복지의 첫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2학기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 체험학습비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이 감액없이 예산에 반영됐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014 제1회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계수조정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조정된 예산은 총 13억5300여만원.

교육감 관사 환경개선 비용 4억원에서 3억6000만원이 감액됐으며, 동남아원어민교사초빙 비용 2990여만원 중 1990여만원이 감액됐다. 탐라교육원 연수관 대수선 비용 8억400만원,기초학력통합코칭팀 운영 2000만원, 수업혁신 모델연구지원 5000만원, 4.3평화교육활성화 1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대신 4.3평화교육 사례조사와 연구활동비 1억원이 새롭게 편성됐으며, 혁신학교운영에도 기존 18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증액됐다. 교원명예퇴직수당이 21억여원에서 8억2000만원이 증액됐고, 누수학교보수비가 16억여원에서 1억4000만원이 증액됐다.

전체적으로 이 교육감의 주요 공약이 무사히 예산에 반영된 모양새다. 방통중 설립 운영, 들엄시민 프로그램들도 감액이나 증액 없이 교육위를 통과했다.

교육위는 "혁신학교 운영 사업에 관해서는 혁신학교 모델 연구와 교원 연수 프로그램 등 세심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교원 연수는 교육위와 사전 협의 후 진행하기 바란다"고 부대의견을 달았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 달 5일 이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이 예산안은 최종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