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22일 오전 2층 소회의실에서 '2015년도 국비 확보 간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내년도 국비예산을 효율적으로 절충하기 위해서는 첫째 기초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예산신청서가 매우 잘 작성돼야 한다"며 "내용이 좋으면 부탁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옛날 논리 갖고 해당 주무관부터 사무관, 서기관 1차심의할 때부터 '이건 부실해서 줄 수가 없다'고 딱 작정이 되버리면 아무리 가서 얘기해 봐야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갑자기 닥쳐서 하려면 안되고 평소에 관련된 정부의 각 기관, 연구기관도 미리 초청해서 현장도 보여주고 미리 내부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정도에서 협조관계를 구축해 놓으면 결정적인 시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예산 때 닥쳐서 하면 어려울텐데 평소에 부처가 한가하고 그럴 때 미리 가서 접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팁을 전달했다.
원 지사는 "중앙정부가 제주를 홀대한다는 논리는 매일 뻔한 논리이고, 중앙무대에 아무런 파급효과가 없으면서 어떻게 보면 자괴적인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은 매번 의존적이고 남의 탓으로 돌리고, 중앙의존적인 논리를 예산 때에 너무나 손쉽게 하는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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