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제주공항 인프라확충은 대한민국 최우선 국책사업"

원희룡 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제주공항 인프라확충'이 대한민국 국책사업 중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때문에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이 축소되거나 뒤로 미뤄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취임 2개월을 맞은 원 지사는 1일 오전 10시 도청에서 경제활성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제주공항 수요조사 용역결과 발표와 관련해 원 지사는 "국토부 발표가 있으면 그에 대한 제주도의 대응에 대해 다시 종합적으로 도민 의견 구하고 발표하는 과정 구하겠다"며 "제주공항은 포화시기나 앞으로 수요증가 대해 정부도 놀라는 수준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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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전경.
원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때문에 제주공항을 뒤로 미룬다든지, 아니면 규모를 축소한다든지 이런 식은 있을 수 없다"며 "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그러면 제주도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공항은 단순히 지방자치단체끼리 유치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제주 관문을 키워서 무비자 지역인 제주 외에 관광객과 산업 규모 키워서 대한민국 전체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시험단지가 되고, 인구가 유입돼서 대한민국 전체 경제를 키울 수 있는 최우선 국책사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 점에 대해 중앙부처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의 일부 부처라든지, 일부 기존 공항과 관련해서 이해관계 갖고 있는 분들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고자 하는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우려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민의 충분한 중지를 모아서 어떻게 공항에 대해 제주도에 가장 큰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 전체 미래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어떻게 밀고나갈 동력을 확보하느냐, 대한민국 전체에 대한 설득력 갖출 것인가 하는 게 문제"라며 "동남권 때문에 유리하다, 불리하다는 논의해야 될 전체의 한 갈래이지 그게 논의의 중심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8월22일 '도정철학 간부공무원 워크숍' 특강에서 24시간 운항이 가능하고, 에어시티가 가능한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제주공항 수요예측조사 용역 결과를 9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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