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2일 오후 8시5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파출소 인근에서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서귀포해경 소속 심모(31)씨를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이날 오후 8시10분쯤 모 단란주점에서 소란을 피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제지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영업방해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심씨를 돌려보냈다.

심씨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온 서귀포해경 표선출장소 차량을 타고 관사로 향했으나 차 안에서 상사와 말다툼 도중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운전석에 있던 의경이 이를 목격하고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다시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심씨는 표선파출소 소속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를 받은 심씨는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풀려났다. 사건이 불거지자 해경은 감찰부서를 보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