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관측조사7.jpg
2014년산 제주 노지감귤이 55만7000톤 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3일 노지감귤 2차 관측 조사결과 55만7000톤 내외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차 관측조사 결과 51만2000톤 내외보다 4만5000톤(8.8%)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번 착과상황 조사는 지난 8월18일부터 2주간 농업기술원 직원 및 조사요원 336명이 투입돼 도내 456개소에서 조사한 결과다.

착과상황 관측조사는 조사대상 감귤원에 2그루 중 1나무의 과일을 모두 따고, 1나무는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과일수와 크기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1나무 당 평균 949개가 달린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평년도 704개보다 245개가 많이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8월20일 현재 열매크기는 40.8㎜수준으로 평년에 비해 0.7mm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도는 6.5브릭스로 여름가뭄이 심했던 지난해를 제외한 평년 6.3브릭스보다는 높게 조사되어 앞으로 9월 이후 기상과 관리 정도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6월 상순에 강풍과 7월 2차례에 걸친 태풍으로 어린 열매 표면에 상처난 풍상과(風傷果)가 많고, 생리낙과기에 저온으로 자연적으로 열매가 떨어지는 생리낙과가 적은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월 중순까지는 극히 작은 열매 위주로, 9월 하순부터는 상처나 병충해 피해 열매, 너무 큰 열매 등을 위주로 수확기 까지 열매솎기를 실시해 고품질 생산을 위한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품질 향상과 내년도 안정생산을 위해 칼슘제 등을 뿌려주고, 가을 전정실시, 완전히 익은 과일 수확 등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에 감귤 품질과 수량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노지감귤생산예상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