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3일 2013년도 재정운용결과를 공시했다.

재정공시는 재정운용상황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돕고, 주민에 대한 재정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3년도 재정운용결과를 보면 제주도의 살림규모(자체수입+의존재원+지방채 및 예치금 회수액)는 4조7981억원으로, 2012년 4조2148억원보다 5833억원이 증가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한 자체수입액은 2012년 대비 3811억원이 증가한 2조1557억원(살림규모 44.9%)이다.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은 2012년보다 385억원이 증가한 2조1022억원(살림규모 43.8%)이고, 지방채 및 예치금회수가 2012년보다 1637억원이 증가한 5402억원(살림규모 대비 11.3%)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지방채무는 2013년 12월 현재 6927억원으로 2418억원의 지방채무가 발생하고, 3060억원의 지방채무가 소멸해 전년도 7568억원 대비 641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감채기금 확대(순세계잉여금의 30% 이상), 지방채 발행 억제(1000억원 이내) 등의 채무관리 강화의 결과로 분석된다.

앞으로 제주도는 자체수입 등 세입기반보다 세출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세수증대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지출수요를 억제해 지방채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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