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기획재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우남 의원을 응원했다.

15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21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원 지사는 "김우남 의원이 기재부와 거룩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지역 해상물류비 지원과 관련해 박원철 의원이 "김우남 의원이 기재부와 홀로 싸우고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박 의원은 "제주도가 해상물류가 매우 중요함에도 전담팀이 없었다"며 "차제에 해상물류지원과 관련해서 전담팀을 꾸려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제주도민은 이중으로 해상 물류 운송비를 부담하고 있는데 국가든 제주도든 물류비를 지원해 줘야 한다"며 "다행스럽게도 김우남 의원이 홀로 기재부와 싸우고 있는데 도정은 노력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원 지사는 "해상 물류와 관련해서 물류개선TF팀을 구성했다"고 예봉을 피해나갔다.

김우남 의원에 대해선 "김우남 농수축산위원장께서 참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계시다"며 "제주도민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거룩한 투쟁이라고 하면 너무 심한 것 같고, 아무튼 충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거듭 응원했다.

김우남 의원은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과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금 제도 문제로 최근 기재부와 부딪친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