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에서 작은 감귤이 대량 생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이 '열매솎기' 홍보에 적극 나섰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감귤 농가를 위해 올해 새롭게 바뀐 출하기준에 맞는 열매솎기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작은 감귤이 대량 생산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8월 농업기술원의 2차 감귤 관측조사 결과 올해산 감귤은 생리적 낙과율이 예년보다 8%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가 많아 작은 감귤이 많이 생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새롭게 변경된 1번과 출하 기준인 49mm 이상 열매로 커지기 위해서는 9월 20일 현재 39mm 이하의 열매는 따내야한다고 제시했다.

또 10월 1일 기준 42mm, 10월 10일은 44mm, 10월 20일 46mm까지 따내면 1번과 출하기준을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극대과인 경우 10월 1일 기준으로 63mm 이상, 10월 10일 기준으로 66mm 이상 열매는 따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리플릿 7000장과 새롭게 변경된 열매솎기 기준 자 3000개를 긴급 제작해 각 농업기술센터에 배부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각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감귤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품질향상 실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열매솎기 작업의 혼선을 줄여 고품질 감귤 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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