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전국에서 5만원권 환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1~8월) 제주지역 5만원 환수율은 333.1%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5만원권 환수율은 2012년 61.7%에서 2013년 48.6%다. 올해 1~8월은 22.7%로 매해 감소하고 있다. 1만원권 환수율 100.%, 1000원권 80.3%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3.0%, 대구.경북 5.6%, 경기 6.3%로 환수율이 낮았다. 부산.경남은 2010년 이후 내리 5년째 5만원 발행액 대비 환수율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는 2013년 1158억원어치 5만원이 발행돼 4746억원이 회수돼 409.7%의 회수율을 기록했다. 올해 1~8월은 1136억원이 발행돼 3782억원이 회수됐다.

상대적으로 제주의 5만원권 회수율이 높은 이유는 관광객들의 현금 사용량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만우 의원은 “한국은행은 지역별로 5만원권 환수율 격차가 큰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만약 지하경제와 관련이 있다면 이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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