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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직이는땅_+나는+3.3m2+입니다.'. 배성미 작.

제주의 문화공동체 아트창고가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문화곳간 쉼'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배성미 작가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바람에게 바람'. 대표작인 '움직이는땅_나는 3.3㎡입니다'에서는 제주에서 개발 중인 땅의 의미, 정의, 크기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우선 한 평의 땅을 위에 고물상에서 구입한 버려진 동선(銅線)으로 흔들리는 나무를 표현했다.

또 제주의 돌담을 작게 재현하면서 넘어야 할 삶의 이야기를 적어넣은 '넘어야할 담'도 흥미롭다.

천천히 돌아보면 작가가 말하는 '바람'이 어떤 의미인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작가는 "안타까운 현실에게, 개인의 욕망과 허영에게, 현재의 개발에게 좋은 바람이 되어 불기를 희망하는 의미"라며 "지금, 여기, 이곳을 읽어내는 매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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