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후보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현경대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후보는 모두 26억9283만6000원을 신고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현 후보는 본인명의로 제주시 노형동 임야 2필지 7500㎡, 서울 성북구 대지 304㎡ 등 토지 19억7000만원, 건물 2억6000만원, 본인과 장남 등의 명의로 된 예금 3억9000만원, 유가증권 4600만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청하 후보가 10억9978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김재윤 후보는 10억1982만원으로 부 후보의 뒤를 바짝 쫓았다. 가장 재산이 적은 후보는 김효상 후보로 5643만원을 신고했다.

최근 5년간 납세실적(소득·재산·종토세)은 김용철 후보가 가장 많았다. 6663만6000원을 냈다. 현경대 후보는6335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김효상 후보는 납세실적에서도 131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1명 가운데 병역의무를 정상적으로 마친 후보는 9명이었다. 강창일 후보는 지난 74년 9월 유신헌법 반대를 위한 민청학련 사건과 관련, 긴급조치법 위반으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10개월의 수형생활을 한 것 때문에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다. 부청하 후보는 등록첫날인 31일까지만 해도 군복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선관위가 병무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70년에 제2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80년대 고령을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이들 후보의 아들 가운데 징집대상은 모두 10명으로, 모두 병역을 마쳤거나 복무중이다.

11명의 후보 중 전과자는 3명이다. 부청하 후보가 선거법위반, 업무상 배임 등으로 전과 2범, 김창업 후보는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전과 1범이다.

강창일 후보는 긴급조치법 위반 전과가 있으나 민청학련 사건을 주도한 공로가 인정돼 지난해 10월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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