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총-미술계, 2016년부터 분리 개최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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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미술인 추진위원회가 지난 6월 21일 개최한 ‘제주도미술대전 혁신을 위한 공청회’ ⓒ 제주의소리DB

올 한해 제주 미술계의 가장 큰 논쟁거리였던 제주도미술대전 이관 논란이 마침내 일단락됐다.

지난 14일 당사자들이 참여한 미술대전 관련 5자 간담회에서 '2016년 이관'이라는 내용이 확정된 것.

이 간담회에는 오승익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 도 문화정책과 관계자, 강창화 제주예총 회장, 김성환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회장, 고성천 한국건축가협회 제주도지회 회장, 홍순병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2015년 미술대전을 제주예총이 그대로 개최하는 대신 예산집행, 운영권을 운영위원회에 넘기고, 2016년 미술대전부터 제주미협, 제주건축가회, 제주사진가회로 이관해 개최하기로 했다.

또 논란이 됐던 미술부문 운영위원과 관련해서도 제주미협의 분야별 2명 추천을 받아들이기로 뜻을 모았다.

강시권 미술대전 이관 범미술위 추진위원장은 "그 동안 미술대전 이관문제 갈등으로 제주미술을 아끼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이제 미술 본연의 창작활동에 더욱 매진해 제주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미술대전을 주관하는 제주예총과 미술계는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이관'이라는 핵심 문제에다 운영위원 교체, 제주미협의 예총 회장 제명, 미술협회를 배제한 전국공모 실시 등 다른 사안까지 불거지면서 감정적인 싸움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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