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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지사와 간부 공무원들이 선서하고 있다.
"삼다의 섬 제주에 왜 여성 고위 공무원은 없나요"

국정감사 이틀연속 국회의원들로 지적받은 사항이 있다. 바로 간부 공무원 중에서 여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16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 박기춘 위원장은 원희룡 지사를 향해 "오늘 선서를 한 간부 공무원 중에 여성은 없느냐"고 물었다.

실제로 국정감사에 참석한 간부공무원 중 여성 공직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박 위원장은 "보통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여성 간부가 맡지 않느냐"며 "이렇게 사람이 없느냐"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행정시장인 서귀포시장을 여성으로 임명했다"며 "여성 공직자를 더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받아넘겼다.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에서도 똑 같은 지적이 나왔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은 "돌과 바람, 여자가 많은 삼다도 제주에 고위공무원 중 여성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며 "한자리 주셔야 맞지 않느냐"고 원 지사에 물었다.

원 지사는 "간부 공무원 후보가 없어서 그렇다"며 "여성 간부를 위해 과장급(서기관)을 정원 외로 2명 승진시켰는데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받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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