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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 횡령 혐의...검찰 수사 확대 업계 '초긴장'

제주시내 A호텔 카지노 운영업체 대표와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제주지방법원 최남식 수석부장판사는 2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카지노 운영업체 대표 이모(60)씨 등 임직원 5명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서로 짜고 2012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매출을 조작 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2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모 외에 각 개인별 횡령액의 총액도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자들의 권리 행사를 막기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강제집행 면탈죄를 저지른 혐의도 있다.

강제집행 면탈죄는 형법상 강제집행을 면할 목적으로 재산을 은닉·손괴·허위양도 또는 허위의 채무를 부담해 채권자를 해하는 행위다.

검찰은 이들이 업체 내 지위를 이용해 회삿돈을 빼돌리고 재산을 은닉하는 등 1년 넘게 각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지검은 지난 8월4일 A호텔 카지노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 등 각종 자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후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해 범행 입증에 주력해 왔다.

수사기관의 칼끝이 제주 카지노 업계를 향하면서 향후 수사과정에 따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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