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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는 제주에서 겨울다운 추위가 곧 찾아온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휴일인 30일 비가 그친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다.

주말 제주는 대체로 맑지만 휴일(30일)부터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 비가 시작되겠다. 예상강수량은 5~20mm다. 비는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치면 12월 첫날이자 월요일인 1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지상 5km 부근에 영하 30도 이하의 찬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제주까지 확장하기 때문이다.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2일에는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해상에서 형성되는 눈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올 겨울 제주에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첫눈이 11월19일 관측된 것과 비교하면 열흘 이상 늦다. 산간에는 1일부터 5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 해안가는 1일 밤부터 2일 새벽사이 첫눈 가능성이 크다.

보다 자세한 예상 적설과 강수량은 기압계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상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아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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