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용역 최종 보고회...호안 등 인공구조물과 태풍 등 고파랑 주원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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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 홍조단괴 해빈 전경
천연기념물 제438호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유실 원인은 '인공구조물' 때문일까?

제주시는 오는 29일 우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천연기념물 제438호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유실 원인 및 보존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참석대상은 중앙 문화재위원 및 문화재청 추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7명, 용역수행기관인 ㈜미래해양(대표 김진호) 용역진, 관계공무원, 우도   지역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1억5000만원(국비 1억500만원, 지방비 4500만원)을 투입해 우도면 연평리 우도 호조단괴 해빈 일원에 대한 현지조사, 자료조사,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침식원인 분석 및 침식방지, 보전대책을 제시하는 용역이다.

최종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제시된 전문가 자문의견 및 지역주민 의견이 반영된 용역 결과물에 대해 최종보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용역결과 홍조단괴 해빈의 유실원인으로 태풍 등의 고파랑과 기후변화에 의한 파랑 강화, 해수면 상승, 호안벽 건설로 인한 침식, 비사에 의한 영향 등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중간보고회에서 해빈 유실 원인으로 호안과 하수관거 등 인공구조물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었다.

현재 우도 홍조단기 해변에는 약 1km 길이의 호안이 설치돼 있고, 호안 옆에는 인도용 블럭이 깔려있다. 호안설치 시점은 제주시나 우도면사무소 모두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최종보고회 시 관련전문가의 최종 검토 및 자문을 받아 명확한 유실원인 규명 및 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침식방지 및 보전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후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거쳐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또한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우도 홍조단괴 해빈의 유실방지 및 보존대책에 대해서는 향후 문화재청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실시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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