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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근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엄상근 연구원 제안

제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행복주택'을 짓는 건 어떨까?


제주발전연구원 엄상근 책임연구원은 27일 정책이슈브리프에서 '행복주택 추진동향과 제주지역 도입방안'을 통해 제주지역에 정부가 추진하는 행복주택 도입 필요성과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행복주택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계층(대학생 및 신혼부부)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정부의 행복주택정책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2014년 10월 기준 전국에 행복주택 3만호 공급을 위한 47개 입지를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선정하고, 사업승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엄상근 연구원은 행복주택 대상인 대학권으로 제주대.제주국제대권, 제주한라대.제주관광대권과 제주시 원도심권 3개 권역에 행복주택 공급규모인 전용면적 45㎡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제주지역 대학권과 원도심권의 주택 전월세 시장은 정부에서 제시하는 행복주택 기대 보증금 2914만원 보다는 낮았지만 월 임대료 기대수준 24만원 보다는 높았다.

제주대.제주국제대권 월세(임대료) 평균은 아파트 36만1000원, 연립/다세대 30만8000원, 단독/다가구 38만3000원이었다.

제주한라대.제주관광대권 월세 평균은 아파트 39만9000원, 연립.다세대 38만3000원, 단독/다가구 20만원이었다.

제주시 원도심권 월세 평균은 아파트 33만원, 연립/다세대 31만원, 단독/다가구 4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대학권과 제주시 원도심권에 월세(임대료) 30만원 이하의 행복주택이 건설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엄 연구원은 "제주지역 행복주택 도입의 사전검토 단계로 젊은 계층인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수요조사, 이들의 행복주택 입주의사, 적정 임대료 등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특히 제주지역 행복주택사업은 원도심 재생사업과 주건환경개선사업 등과 연계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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