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대합실 확충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상 2층 연면적 2140㎡의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은 최근 성산~장흥항로 이용관광객과 우도 관광객 등의 증가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특산품 코너, 대합실 공간, 편의점, 음식점 등 이용객 편의시설이 취약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서귀포시는 사업비 37억원을 들여 기존 대합실과 사무실을 확장한 뒤 지역명품관 547㎡, 승객이용시설 1015㎡, 승객편의시설 519㎡, 운영관리 시설 914㎡ 등의 규모로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작년 10월부터 철거 공사를 진행했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증축에 들어간다.

주차장 시설도 개선된다. 피서철이 되면 우도도항선과 장흥여객선을 이용하기 위해 밀려드는 인파로 주차장이 혼잡하다는 민원이 폭주한 데 따른 것이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한 뒤 유료화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명품관 조성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저렴하고 양질의 품목을 판매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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