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오는 10일부터 ‘불법·무질서와의 100일 전쟁’을 예고한 가운데 서귀포시는 ‘쓰레기·환경·질서 바로잡기’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민간주도로 쓰레기·환경·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품격 높은 환경도시 범시민 실천계획’을 수립해 연중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자생단체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시민강사 양성, 클린하우스 감시 등 계도와 교육을 실시한다.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하기 위해 시청 전 부서와 읍면동 기관장들이 자체계획을 수립·추진한 뒤 평가도 받게된다.

지난 달 12일 진행된 시민공감 토크가 계기가 됐다. 당시 많은 시민들은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많은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목표는 단순하다. 1인당 일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작년 평균 2.01kg 에서 올해 1.90kg으로 줄이고, 재활용률을 작년 46.5%에서 올해 60%로 향상시키다는 것.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실천교육 지속 실시, 불법·혼합쓰레기 매립·소각 최소화, 쓰레기 무단투기와 소각 행위 단속 강화를 실시한다. 주민자치위, 새마을부녀회, 노인회, 클린환경감시단 등 지역주민들도 지도·단속에 동참한다.

또 클린하우스의 배출용기의 무거운 뚜껑을 개선하고, CCTV를 확충한다. 공직자 대상 클린하우스 분리배출체험과 쓰레기수거체험도 실시된다.

김찬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은 ‘분리배출은 습관이다. 청결이 복지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쓰레기 문제는 ‘전쟁’이나 ‘작전’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인식에 스며들 수 있는 전방위적인 교육, 홍보, 계도, 단속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 공직자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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